공유뉴스

경제 > 생활경제
기사원문 바로가기
엘리엇, 현대車 사외이사 후보 추천 “보수 3배 이상 올려달라”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3-05 15:50:31 · 공유일 : 2019-03-05 20:02:03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면서 이들의 보수를 최소 3배, 많게는 7배까지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오늘(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에 사외이사 선임 안건 상정을 요청받았다. 또한 엘리엇은 오는 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엘리엇은 "시장 경쟁력에 걸맞은 보수를 사외이사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국ㆍ내외 관행에 맞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보수 제도를 수립하기 위해 보수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17년 사업보고서 기준, 사외이사에 6900만 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전체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한화 5000만~6000만 원)과 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사외이사 보수와 비교하며 적게는 2.5배(폭스바겐), 많게는 7배(포드) 인상을 제안했다.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는 존 리우 전 중국 완다그룹 최고운영책임자, 로버트 랜달 맥이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S. 빌슨 CAE 이사 등 3명이다.

현대차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6명을 포함, 총 11명 이사의 올해 보수한도액을 135억 원으로 책정하는 안건을 부의했다. 작년과 재작년(각각 150억 원) 대비 15억 원 삭감한 규모다. 이사 수는 작년 대비 2명 늘었지만 총 보수한도액은 오히려 15억 원 감소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보수한도액을 다 소진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좀 더 명확하게 보여 달라는 시장의 의견과 함께, 최근 좋지 않은 경영실적에 따라 이사 보수도 최대한 절감하자는 취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이 현대자동차의 사업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공시를 통해 강조했다. 또, 자사 추천 사외이사의 적합성과 전문성을 기재했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위해 이사회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