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2009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영했던 `꽃보다 남자`는 최고 시청률 32.9%(닐슨 코리아 제공)를 찍으며 당시 큰 인기를 몰았던 드라마다.
기자는 어느 날 그 극에 등장하던 3인방 중 한 명의 배역을 맡은 여자 배우가 유력 인사들에게 성 착취를 당했다고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를 보며 놀랐던 기억이 난다.
2009년 3월 7일 목숨을 잃은 여배우의 이름은 `장자연`.
그녀의 죽음은 `장자연 리스트`, `장자연 문건`을 남기며 당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해당 리스트에 있던 유력 인사들은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으며,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가 불구속 기소됐을 뿐이라고 알려져 부실 수사와 언론사 압박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윤지오 씨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증언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씨는 2009년 당시 술자리에서 장자연씨가 성추행을 당하던 장면을 직접 목격했던 후배로 장 씨 사망 후 참고인으로 13차례 경찰에 출석해 증언을 했다.
윤 씨는 이달 5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처음으로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항상 문건을 왜 작성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문건을 작성한 이유가 유서가 아니라,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누가 유서에 지장을 찍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6일에는 당시 장 씨가 기존 기획사를 벗어나서 가려고 했던 기획사를 운영했다고 주장하는 김남형 대표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추가로 증언했다.
김 대표는 "어제 윤지오씨의 증언이 나온 뒤, 장 씨가 가고자 하던 기획사 대표로서 이 사실을 추가로 증언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그는 "당시 장자연씨가 소속사를 옮기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라며 문건 작성에 대해 장자연씨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쓴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어지는 증언들에 의하면 유서로 알려졌던 `장자연 리스트`는 유서가 아니었다. 이에 그 당시 부실수사의 의혹이 커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다수 올라왔고, 장자연씨 사망 10주기가 되는 7일, SBS 8시 뉴스 등에 윤지오씨가 출연해 다시 한번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문건에 대해, "누군가와 법적인 공방을 위해 만들어진 문건이라고 확신한다. 문서 끝에 언니의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돼 있고 지장도 있다. 유서라고 판단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10년 전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이 이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10년간의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얼굴을 공개하고 나온 증인의 증언이 없었다면 계속 의문으로만 남았을 의혹이 밝혀지려고 한다. 피해자만 있을 뿐 가해자가 없던 장자연 사건. 이번 증언과 국민들의 관심으로 10년 전 성 접대를 강요받고 죽음에 이르렀던 한 여성의 억울한 사연이 뚜렷하게 밝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2009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영했던 `꽃보다 남자`는 최고 시청률 32.9%(닐슨 코리아 제공)를 찍으며 당시 큰 인기를 몰았던 드라마다.
기자는 어느 날 그 극에 등장하던 3인방 중 한 명의 배역을 맡은 여자 배우가 유력 인사들에게 성 착취를 당했다고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를 보며 놀랐던 기억이 난다.
2009년 3월 7일 목숨을 잃은 여배우의 이름은 `장자연`.
그녀의 죽음은 `장자연 리스트`, `장자연 문건`을 남기며 당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해당 리스트에 있던 유력 인사들은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으며,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가 불구속 기소됐을 뿐이라고 알려져 부실 수사와 언론사 압박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윤지오 씨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증언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씨는 2009년 당시 술자리에서 장자연씨가 성추행을 당하던 장면을 직접 목격했던 후배로 장 씨 사망 후 참고인으로 13차례 경찰에 출석해 증언을 했다.
윤 씨는 이달 5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처음으로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항상 문건을 왜 작성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문건을 작성한 이유가 유서가 아니라,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누가 유서에 지장을 찍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6일에는 당시 장 씨가 기존 기획사를 벗어나서 가려고 했던 기획사를 운영했다고 주장하는 김남형 대표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추가로 증언했다.
김 대표는 "어제 윤지오씨의 증언이 나온 뒤, 장 씨가 가고자 하던 기획사 대표로서 이 사실을 추가로 증언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그는 "당시 장자연씨가 소속사를 옮기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라며 문건 작성에 대해 장자연씨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쓴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어지는 증언들에 의하면 유서로 알려졌던 `장자연 리스트`는 유서가 아니었다. 이에 그 당시 부실수사의 의혹이 커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다수 올라왔고, 장자연씨 사망 10주기가 되는 7일, SBS 8시 뉴스 등에 윤지오씨가 출연해 다시 한번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문건에 대해, "누군가와 법적인 공방을 위해 만들어진 문건이라고 확신한다. 문서 끝에 언니의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돼 있고 지장도 있다. 유서라고 판단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10년 전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이 이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10년간의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얼굴을 공개하고 나온 증인의 증언이 없었다면 계속 의문으로만 남았을 의혹이 밝혀지려고 한다. 피해자만 있을 뿐 가해자가 없던 장자연 사건. 이번 증언과 국민들의 관심으로 10년 전 성 접대를 강요받고 죽음에 이르렀던 한 여성의 억울한 사연이 뚜렷하게 밝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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