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최다은 기자] 상장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 주가가 지난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월 말 한국은행(이하 한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비둘기파적 금리 정책을 이행한 것과 한미 금리역전으로 인한 환차손 확대와 보장성보험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11월 말(누적) 기준 초회보험료는 총 5조1137억 원으로 전년 동월 6조9933억 원과 비교해 1조8796억 원(27%) 급감했다.
생보사들은 자산운용을 통한 이자율 차ㆍ손익이 핵심 수익원이다. 제조업의 경우 금리 인상이 자금조달에 부담이 커지는 것과 반대로, 생보사는 금리 하락기에는 투자수익률이 저조하다.
지난해 생보사들의 실적 역시 암흑이었고 이 같은 부진한 실적, 낮은 금리 기대감에 더해 중국 등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주가 기대감은 그리 높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생보주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8일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4일보다 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4%, 동양생명은 2.7% 각각 떨어졌다. 미래에셋생명은 1% 소폭 오르며 선방했고 오렌지라이프의 주가는 변동 없었다.
금융업계 전문가는 "지난주 보험업종은 코스피 대비 약세를 시현했다"며 "재부각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실적보다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CB가 연내 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새로운 장기대출특정프로그램(TLTRO) 추진을 공시화했다"며 "중국의 경기 부진이 확인되며 금리에 대한 뷰가 부정적으로 변화해 생보사 주가 하락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주가 약세는 금리 영향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반면 한국은행은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동결했다. 따라서 지난해 3월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돼, 달러강세로 인한 환차손 심화 현상을 가져왔다.
생보사들은 최근 3~4년간 수익률 제고 및 장기채권 물량 확보를 위해 해외투자를 적극 늘려왔는데 해외 비중이 높을수록 환차손 타격도 더 컸다. 손익 감소폭이 큰 한화생명과 농협생명이 대표적이다.
이런 이유로 대형 생보사로 꼽히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외국인 이탈이 심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주 개인과 기관이 64억 원, 36억 원 각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00억 원 순매도했다. 한화생명은 개인이 118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0억 원, 외국인은 10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양사는 시가총액 19위, 74위에 올라 있다.
이번 주에도 생보주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금리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법인판매대리점(GA) 규제 강화가 생보사에 어떤 득실을 가져다줄지 미지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화된 달러 강세 여파로 환차손 부담이 매우 가중된 상태"라며 "업황 부진, 회계기준 변경, 저금리에 따른 투자이익률 하락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상장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 주가가 지난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월 말 한국은행(이하 한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비둘기파적 금리 정책을 이행한 것과 한미 금리역전으로 인한 환차손 확대와 보장성보험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11월 말(누적) 기준 초회보험료는 총 5조1137억 원으로 전년 동월 6조9933억 원과 비교해 1조8796억 원(27%) 급감했다.
생보사들은 자산운용을 통한 이자율 차ㆍ손익이 핵심 수익원이다. 제조업의 경우 금리 인상이 자금조달에 부담이 커지는 것과 반대로, 생보사는 금리 하락기에는 투자수익률이 저조하다.
지난해 생보사들의 실적 역시 암흑이었고 이 같은 부진한 실적, 낮은 금리 기대감에 더해 중국 등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주가 기대감은 그리 높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생보주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8일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4일보다 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4%, 동양생명은 2.7% 각각 떨어졌다. 미래에셋생명은 1% 소폭 오르며 선방했고 오렌지라이프의 주가는 변동 없었다.
금융업계 전문가는 "지난주 보험업종은 코스피 대비 약세를 시현했다"며 "재부각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실적보다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CB가 연내 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새로운 장기대출특정프로그램(TLTRO) 추진을 공시화했다"며 "중국의 경기 부진이 확인되며 금리에 대한 뷰가 부정적으로 변화해 생보사 주가 하락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주가 약세는 금리 영향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반면 한국은행은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동결했다. 따라서 지난해 3월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돼, 달러강세로 인한 환차손 심화 현상을 가져왔다.
생보사들은 최근 3~4년간 수익률 제고 및 장기채권 물량 확보를 위해 해외투자를 적극 늘려왔는데 해외 비중이 높을수록 환차손 타격도 더 컸다. 손익 감소폭이 큰 한화생명과 농협생명이 대표적이다.
이런 이유로 대형 생보사로 꼽히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외국인 이탈이 심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주 개인과 기관이 64억 원, 36억 원 각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00억 원 순매도했다. 한화생명은 개인이 118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0억 원, 외국인은 10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양사는 시가총액 19위, 74위에 올라 있다.
이번 주에도 생보주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금리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법인판매대리점(GA) 규제 강화가 생보사에 어떤 득실을 가져다줄지 미지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화된 달러 강세 여파로 환차손 부담이 매우 가중된 상태"라며 "업황 부진, 회계기준 변경, 저금리에 따른 투자이익률 하락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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