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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환보유액↑ㆍ해외직접투자… 시장변동성 낮춘다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3-11 17:27:03 · 공유일 : 2019-03-11 20:02:06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우리나라 대외부채에서 외국인 금융상품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을 앞서는 등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조사통계월보 2월호에 실린 `대외포지션이 외환 및 주식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총대외부채대비 포트폴리오 부채 비중이 2017년 말 기준으로 64.3%로 미국(54.8%), 일본(55.2%), 캐나다(49.1%) 등 선진국과 말레이시아(39.1%), 인도네시아(40.8%), 폴란드(29.4%) 등 신흥국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과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자산이 늘어나면 외환ㆍ주식시장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반면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높아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해외직접투자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란 외국인이 국내 주식ㆍ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보고서는 "위험추구 행태에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되는 외국인 포트폴리오투자 자산 규모가 경쟁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점을 감안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의 금융상품 투자자금은 시장 충격에 민감히 반응하며 유출입이 잦아 외국인 포트폴리오투자가 일정 규모 이상 커질 경우 외환ㆍ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외환보유액은 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환율ㆍ주가 변동성을 줄여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보유액은 통화당국이 국제수지 불균형 보전 등을 위해 언제든 사용 가능한 대외 자산이다. 따라서 외환보유액은 위기발생 시 외화유동성 공급을 통해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금융안정망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외환보유액이 충분할 경우 국가의 지급능력이 안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업과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다만 내국인의 포트폴리오투자 자산은 환율 및 주가 변동성을 줄이는 데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가 발생하면 국내외 금융시장이 함께 충격을 받는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 해외투자자산을 팔아도 대외충격을 흡수하는 효과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 포트폴리오투자 자금의 경우 시장 변동성 완화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외화유동성 확보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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