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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카드사 할인마케팅 ‘제동’… 금리역전 현상 방지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3-20 16:35:21 · 공유일 : 2019-03-20 20:02:28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금융당국이 과열된 카드사의 할인마케팅에 제동을 건다. 저신용자의 할인마케팅을 이용해 카드론 금리가 고신용자보다 낮게 나오는 `금리역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20일 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런 내용이 담긴 `카드대출 영업관행 개선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개선안은 금리역전을 방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신용등급이 4~6등급인 이들을 대상으로 금리 20~30% 할인해 저신용자가 고신용자보다 금리가 낮아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해왔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일단 새 고객을 유치하고서 나중에 금리를 올려 받으면 초기 비용을 벌충할 수 있어 손해 볼 일은 없다. 할인 금리가 일종의 `미끼 금리`인 셈이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영업 형태를 방지하고 처음부터 금리 안내 시 깎아줄 수 있을 만큼의 금리를 고객에 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동일 신용등급에 동일 금리라는 원칙이 준수돼 금리역전이 점차 해소될 뿐 아니라 대출금리 자체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게 된다. 카드론 금리 공시 체계도 세분화ㆍ합리화하기로 했다. 현재 1~3, 4, 5, 6, 7, 8~10등급으로 공시 중인 공시등급은 신용등급별로 1~2, 3~4, 5~6, 7~8, 9~10등급으로 공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준금리와 조정금리, 실제 운영금리를 구분해 공시하게 했다. 조정금리는 프로모션 등으로 할인해주는 금리로 해당 등급의 기준금리에 조정금리를 빼면 실제 대출되는 운영금리가 나온다. 또한, 텔레마케팅(TM)의 연락횟수를 통제하고 TM스크립트를 개선하는 등 TM관리를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카드업계는 이번 카드대출 영업 관행 개선안이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등급이 같은 고객에게 같은 금리를 제시하라는 건 카드사 보고 금리할인 마케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이제는 영업할 수 있는 수단이 대출한도밖에 남아있지 않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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