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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에서 엘리엇에 ‘완승’… 정의선 부회장 체제 구축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3-22 16:03:11 · 공유일 : 2019-03-22 20:02:08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가 이달 22일 열린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완패`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신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개최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제안은 원안대로 통과됐고,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은 서면표결에서 모두 부결됐다.

앞서 엘리엇은 주주제안으로 현대차의 당기순이익의 2~3배가 넘는 수준의 고배당을 요구하고, 사측의 이익을 대변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단기 투기성 행동주의 펀드 형태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해 5월 현대차가 추진하던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을 걸어 임시주총 취소를 끌어냈다. 하지만 10개월 만에 개최한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완패했다.

이날 배당에 대한 서면표결에서는 현대차 이사회 방안은 86%의 찬성률을 보였고 엘리엇 제안에는 13.6%만 찬성해, 현대차의 압도적으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앞서, 현대차 이사회는 보통주 기준 현금배당을 주당 3000원으로 제안했고, 엘리엇은 주당 2만1967원으로 제안했다.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도 배당과 관련해 주주 69%가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제안한 배당안에 찬성했다. 엘리엇 제안에는 11%만 찬성했다.

현대차는 사외이사 선임 표결에서도 엘리엇에 큰 표 차이로 승리했다. 현대차 이사회가 추천한 윤치원(59) UBS 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유진 오(50)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55)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 3명이 모두 77~90%의 찬성률로 선임됐다. 반면 엘리엇이 내세운 후보들은 모두 탈락했다.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도 이사의 수를 늘리자는 엘리엇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은 부결됐고,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들 역시 모두 부결됐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엘리엇이 주주제안을 내놓지 않아 반대 없이 승인됐다.

사내이사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3명이 선임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이사회를 열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라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가 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그룹 의사결정권을 `정의선 체제`로 구축하며 `책임 경영` 강화에 나선다는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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