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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르노삼성 노조 파업 ‘장기화’… 위탁생산 물량 25% 축소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3-27 12:05:23 · 공유일 : 2019-03-27 13:01:53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노ㆍ사 갈등 장기화로 신차 물량 배정이 잇따라 무산된 르노삼성자동차가 `설상가상` 올해 닛산 로그 생산물량 마저 축소될 위기에 놓여 사측의 악재가 심화됐다.

르노삼성 측은 지난주 닛산으로부터 올해 로그 생산 물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전달 받았다며 아직 정확한 물량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최근 르노삼성차에 "올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던 `로그` 물량 일부를 다른 공장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연간 10만 대 이상 로그 생산을 유지했던 부산공장의 올해 생산 물량이 6만 대 수준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부산공장은 지난해 21만568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그 중 로그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절반에 달하는 10만7251대(49.7%)다. 2014년 계약 당시에는 연간 8만 대로 계약을 했지만 부산공장은 항상 연간 11~13만 대 등 추가생산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둔 노ㆍ사간 갈등으로 부산공장에서의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자, 생산 불안정을 우려한 닛산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앞서, 르노본사는 신차 물량 배정을 위한 협상 데드라인을 지난 3월 8일로 제시했지만,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조는 부분파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닛산의 이 같은 통보에 르노삼성은 생산 물량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간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연간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던 로그 후속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존 생산 물량마저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르노본사가 최근 유럽 수출용 신차(XM3) 생산을 부산공장에서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으로 넘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르노삼성의 올 하반기 `일감 절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직접 르노 경영진을 찾아 설득에 나섰지만, 임단협 타결 불발로 신차가 스페인 공장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산공장은 생산 물량 감소로 현재 2교대에서 1교대를 우려해야하는 상황인데, 노조는 오히려 200명을 신규 투입해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노ㆍ사가 함께 회사 생존을 위해 물량 확보에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르노삼성 노조는 강도 높은 파업을 이어나가고 있어, 르노삼성 협력 업체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우려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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