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생활경제
기사원문 바로가기
[기자수첩] ‘대통령에게 묻는다’… 대담 진행 태도 ‘논란’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5-10 18:00:09 · 공유일 : 2019-05-10 20:02:35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KBS 1TV에서는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대통령에게 묻는다`가 지난 9일 진행됐다. 대담의 진행은 KBS 송현정 기자가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앞둔 언론과의 첫 방송 대담을 가진 인터뷰였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진행자였던 송현정 기자의 질문 방식을 둘러싸고 시청자들의 `비판 청원`이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일부 시민들은 대담을 본 후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송 기자의 질문 방식이 정치 편향적이며 무례했다고 비판했다. 대담 종료 후 청와대 게시판뿐만 아니라 KBS 게시판에도 KBS와 송 기자의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이 계속 올라왔다.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대통령의 대담은 검증된 실력을 가진 대담자와 진행하도록 하여 주십시오`라는 글에서 청원인은 "대담을 보면서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며 진행자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 청원인은 "대통령 대담은 정부가 어떤 국정운영 철학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알리는 소통의 창구이므로 대단히 중요하고 엄중한 방송"이라며 "향후 대담은 자질을 갖춘 사회자와 연출자가 진행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송현정 기자는 대담 내내 각 분야에 대해 날카로우면서도 공격적인 질문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청와대의 인사와 검증 분야에 대해 만족스러운가? 국민들은 상당히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독재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두 가지 엇갈린 시선이 대립했다. 먼저, 우호적 시선으로는 언론의 자유가 이전 정권보다 나아졌다는 의견과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것 같아 이전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탈피한 듯 보였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선으로는 대담 성격에 맞지 않는 사회자의 진행이었다며 질문자의 질문 태도는 불량스러웠고 대통령이 답변을 하는 중간중간 답변을 끊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시청자로 하여금 불쾌함을 느끼게 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KBS 1TV에서 방송된 이번 대담은 대통령에게 달가운 멘트만 하는 인터뷰가 아닌, 날카로운 질문으로 무장한 대담이었다. 이에 해당 기자는 현시대 정치ㆍ경제적 비판적 견해를 담은 질문으로 대담을 이끌어 기자라는 직업에 충실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기자의 다듬어지지 않은 질문 태도와 진행은 아쉬움이 남는다. 대통령의 대답에 좀 더 경청하는 자세와 처음부터 끝까지 강약 조절 없는 질문 방식을 취하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적당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언론인으로서 소신을 담은 대담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