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생활경제
기사원문 바로가기
[기자수첩] ‘향기로운’ 전자담배, 유해성에 대한 인식은 바꿔야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6-21 18:22:53 · 공유일 : 2019-06-21 20:02:14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전자담배의 점유율 증가로 정부의 대응이 시급해지고 있다. 잇달아 미국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율의 78%를 상승시켰다는 전자담배의 한국 출시까지 겹치며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8년 이후로 우리나라 흡연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다. 2017년에는 성인남성 흡연율이 38.1%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2020년까지 성인남성 흡연율을 29%로 떨어뜨리겠다던 정부의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한 추세이고, 청소년 흡연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미국 전자담배 시장 72%를 차지한 제품이 지난 5월 한국에 상륙했다. 해당 제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흥행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질병통제예방본부(CDC)에 따르면 전자담배 흡연 청소년들은 360만 명을 넘어섰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는 판매를 편의점ㆍ주유소에서 제한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아예 전자담배 생산 및 판매를 금지시키는 조례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새로운 종류의 전자담배 출시에 앞서 지난달(5월) 21일 `담배종결전`을 발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면적의 75%를 경고 그림과 문구로 채우고, 기존 담배갑뿐만 아니라 흡연 기기에도 이 같은 경고 그림을 넣을 것이라고 전한 것이다. 또 과일향 첨가로 인기를 끌었던 `쥴`을 견제해 가향물질 첨가 규제를 내놓았다. 하지만 당장 시행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하지만 담배업계는 청소년이 좋아할 법한 디자인과 향기를 첨가한 신종 담배를 개발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그에 따른 정부의 규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유해성 논란도 계속 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일반담배의 유해물질이 100%라면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은 5%"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니코틴 등의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만큼 유해성 논란을 피해가지는 못한다는 게 다수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직 유해성 검증이 확실히 되지 않았지만, 미국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새로운 전자담배의 도입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우선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만연한 가운데 이 정보의 사실 여부부터 정부 차원에서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다.

또 청소년의 눈길을 끌만한 디자인과 향ㆍ맛의 첨가로 인해 담배의 유해성이 가려지지 않도록 알려야 할 것이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