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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반복되는 교수 막말… 학생 학습권 우려돼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9-30 18:48:49 · 공유일 : 2019-09-30 20:02:19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최근 `교수 막말`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학자이자 지식인이며,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 입장에 있는 일부 교수들이 `도를 넘는` 혹은 `공감 받지 못할` 표현을 강의 중 뱉으며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최근 한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발전사회학` 과목 강의 중 "그 사람들(위안부)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거다"며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옛날에만 그런 게 아니다.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고 있다.

연세대는 30일 2차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교수의 발언이 성폭력 세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강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해당 교수의 전공수업인 `발전사회학` 과목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양수업인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은 수강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생과 시민단체의 반발은 끊이지 않고 있다. 연세민주동문회, 사단법인 이한열기념사업회, 노수석열사추모사업회 등은 지난 26일 2차 성명서를 내고 "매국적 망언을 자행한 교수를 파면해 더럽혀진 연세대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마땅한 징계는 파면밖에 없다"고 촉구했다.

논란이 된 교수 막말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부산 동의대의 A교수는 "전쟁이 나면 여학생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수업 중에 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A교수는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직을 결심했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또 전북대의 자연과학대 B교수가 강의 중 "화류계에 전북대 여학생들도 많이 다닌다. 그 학생들에게 술을 줄 수 없어 콜라를 준다"고 발언했다는 고발글이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 게재되자 해당 수업이 폐강됐고, B교수는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 밖에도 경북 모 대학교의 국제태권도학과 C교수가 복학생들에게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폭언을 해 국가인권위원회가 C교수의 발언을 지적하고 나선 바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학교 측에 C교수를 포함, 전 교직원의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면했다.

교수는 사전적 의미로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학생들에게 학문을 알려주고 연구하는 지식인을 뜻한다. 하지만 학계의 지식을 쌓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아 마땅한 위치의 교수라는 직함에 맞지 않는 발언을 일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사회에 나아갈 학생들을 가르치고 키워가는 역할을 맡은 만큼 강단에서 객관성이 낮고 편향적인 사고를 강요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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