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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일본 반도체의 완벽한 몰락… 파나소닉도 사업 접는다
repoter : 손서영 기자 ( shwizz@naver.com ) 등록일 : 2019-11-28 18:04:22 · 공유일 : 2020-01-17 15:40:49


[아유경제=손서영 기자] 일본의 정보기술(IT) 대표 기업 파나소닉(Panasonic)이 반도체사업 부문을 대만의 누보톤 테크롤로지(Nuvoton Technology) 기업에 매각하게 됐다.

업계 전문가 등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적자가 쌓였던 반도체사업을 접고 구조조정을 본격화한 것이다. 2012년부터 이어졌던 日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매각과 더불어 마지막 명맥만 남아 있던 파나소닉조차 반도체 부문을 매각한 상황에 놓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한때 반도체사업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던 일본 반도체 업계의 쇠락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인 KOTRA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산업은 1970년대 말부터 일본 정부의 강력한 보호 아래 정부 육성 산업으로 진행됐다. 이에 1980년대부터는 미쓰비시전기(Mitsubishielectric), 도시바(Toshiba), 히타치제작소(Hitachi) 등 일본 반도체 업계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의 반도체 업계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성장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1986년 미-일 반도체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 반도체 산업이 건재하자 미국은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며 일본 내수시장 내 외국 반도체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하는 등 구체적인 수치가 목표로 설정됐다.

이와 동시에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침해를 이유로 일본 기업들을 공격했고, 1990년대 초반 대일 제재는 종료에 접어들며 부진했던 미국 반도체 산업은 회복세를 보이게 된다. 이후 미-일 반도체 마찰은 1996년에 종결됐지만 이미 한국 삼성(Samsung)과 미국의 인텔(Intel)이 일본에게 새로운 위협이 된 이후였다.

한편, 지난해 일본 반도체 업계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7%까지 하락하고, 세계 10대 반도체 업체 중 일본 기업은 단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도시바는 2018년 반도체사업을 한ㆍ미ㆍ일 연합에 매각하며 명맥만 유지하는 상태이고, 히타치제작소와 미쓰비시전기의 반도체 부문을 담당했던 르네사스 일레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도 꾸준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일본의 반도체 업계에는 소니(Sony)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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