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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경제] “D의 공포, L의 위기”… GDP 20년 만에 최대 폭 하락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19-12-04 17:41:15 · 공유일 : 2020-01-17 15:43:43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디플레이션 진입 가능성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저성장 기조가 장기간 L자형으로 지속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4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소비, 수출입, 임금, 환율, 투자 등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종합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외환위기를 겪던 1999년 2분기 2.7%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1998년 4분기부터 1999년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한 후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GDP 디플레이터가 하락세를 보이면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신호로 해석한다.

한국은행은 GDP 디플레이터가 하락한 것에 대해 `수출 부진`이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GDP디플레이터 구성 항목 중 수출이 -6.7%로 1% 상승한 내수나 0.1% 하락한 수입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화학, 철강 등 주요 수출제품들의 가격 하락이 원인"이라며 "수출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기업 투자와 고용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정부의 세수 악화, 가계소득 및 소비 부진 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숙명여대 강인수 교수는 "현 시점의 우리나라 경제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저성장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는 L자형으로 소위 `늪지형 위기`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서히 가라앉기 때문에 위기로 인식을 못하지만, 일정 임계점을 지나면 빠져나오려고 허우적거릴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같은 대외적인 여건 악화는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그러나 잠재성장률 하락을 가속화시키는 대내외적 문제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방치해선 안 된다"며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각도 문제지만 임계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시장실패를 핑계 삼은 정부 개입이 또 다른 실패를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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