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부동산] ‘도로 위 지하철’ S-BRT, 인천ㆍ창원ㆍ성남 등 5곳 시범사업 선정
국토부, S-BRT 도입 건설ㆍ운영지침 ‘S-BRT 표준가이드라인’ 마련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20-01-03 11:12:17 · 공유일 : 2020-01-20 09:54:16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기존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ㆍBus Rapid Transit)를 지하철 수준으로 향상시킨 최고급형 BRT가 등장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ㆍ이하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S-BRT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인천계양ㆍ부천대장, 창원, 인천, 성남, 세종 등 총 5곳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BRT는 국내에 2004년부터 도시철도 대비 저비용ㆍ고효율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서울, 경기, 세종 등 총 24개소에 도입됐으나, 대부분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으로 건설ㆍ운영됨에 따라 당초 도입 시 기대했던 서비스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S-BRT를 도입키로 했고, 이번 대광위에서 지자체 등 사업시행자를 대상으로 S-BRT를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 S-BRT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선정하기로 한 것이다.

표준 지침에 따르면 S-BRT는 전용 도로, 첨단 정류장 등 전용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활용해 빠른 속도와 편리성으로 지하철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형 BRT로 ▲급행기준 평균 운행속도 35km/h(일반 25km/h) ▲출ㆍ도착 일정 2분 이내 ▲이용객 편의성 등을 목표 서비스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또 이러한 서비스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전용주행로, 정류장 시설, 차량ㆍ운영 시스템 등 총 5개 분야, 총 16개 세부요소별 권장 및 필수요건을 제시하고 있다.

표준 지침에 따라 S-BRT가 도입되면 일반도로와 분리된 전용도로와 입체화된 교차로(또는 우선신호), 추월차선을 활용해 도로 지ㆍ정체와 상관없이 지하철과 같이 정류장에서만 정차할 수 있어 기존 BRT에 비해 속도와 정시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승객들이 직접 이용하는 정류장도 개선해 눈비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되는 폐쇄형 또는 반개방형으로 설치하고 수평승하차도 가능토록 해 승ㆍ하차 시간을 단축하고 교통약자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운행 차량도 수소ㆍ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을 우선 운행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에는 굴절버스 등 대용량 차량을 투입해 이용자들이 만차로 인한 추가 대기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철 등 주요 연계 교통수단까지의 환승거리를 최소화하고 운행스케줄을 연계한 급행버스 서비스를 도입해 환승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정류장 내 사전요금지불시스템 도입 ▲차량 및 정류장에 냉ㆍ난방 시설 ▲wif ▲위치정보 표시서비스 등 이용객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국토부는 표준 지침 마련과 함께 5개 노선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우선 인천계양ㆍ부천대장 BRT(김포공항역~부천종합운동장역)는 3기 신도시 계양ㆍ대장지구를 GTX, 9호선 등 인근 주요 지하철역으로 연결해 출ㆍ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창원 BRT(창원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는 주요 간선도로에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인천 BRT(인하대~서인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기존 운영 중인 청라-강서 BRT와 연결할 예정이다.

성남 BRT(남한산성입구~모란역사거리)는 구도심의 주요도로인 산성대로의 버스서비스를 고급화하고 지하철(분당선, 8호선)과 주요 간선도로(성남대로)와 연결성을 제고한다. 현재 운영 중인 세종 BRT(반곡동~한별리)는 정류장 첨단화, 전기ㆍ굴절버스, 우선신호시스템, 사전요금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을 내년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본격 추진하고 우수사례로 발전시켜 다른 지역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홍 국토부 간선급행버스체계과장은 "S-BRT는 도시철도 대비 1/2의 건설기간에 1/10이 채 안 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지하철에 준하는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저비용ㆍ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 지역에서 고품질의 S-BRT가 건설ㆍ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