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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진중권 “보수정권, 봉준호 블랙리스트 올리더니…” 작심 비판
“이제 와 숟가락 올려놔… 얼굴 참 두껍다”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2-12 15:22:29 · 공유일 : 2020-02-12 20:02:08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석권한 뒤 자유한국당이 `봉준호 띄우기`에 나선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과거 보수정권을 두고 "봉준호 감독은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이미경 CJ 부회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려 미국으로 망명 보냈던 분들"이라며 "자본가를 탄압하는 보수정권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던 분들이 이제 와서 봉준호 감독의 쾌거에 숟가락 올려놓으려 하다니, 얼굴이 참 두껍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게다가 그 방식이 생가복원. 박정희 우상화하던 방식이다. 행여 이 소식이 외신으로 나가면 문화강국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하겠다"며 "한국의 보수 마인드가 딱 70년대에 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시절 봉 감독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지난해 2월 발간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백서`에는 봉 감독의 영화 `괴물`, `설국열차`, `살인의 추억`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기생충`의 투자 배급을 맡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또한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탓에 2014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원치 않던 미국행에 올라야 했다.

배우 송강호 역시 `문화체육관광부 9473명 명단`에 블랙리스트로 포함됐다. 송강호는 문화예술인 594명이 2015년 5월 1일 발표한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성명`을 발표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러한 사례가 있음에도 봉 감독의 고향인 대구 지역 한국당 예비후보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봉준호 생가터 복원, 동상 건립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반성 없는 시대착오적 공약`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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