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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경제] ‘검은 월요일’ 부활, 하루만에 美 증시 7% 급락
코로나19 사태ㆍ유가폭락 겹쳐 증시 대폭락, 23년 만에 서킷브레이커도 발동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3-10 17:22:04 · 공유일 : 2020-03-10 20:02:16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유가 폭락까지 겹치면서, 미국 증시가 지난 9일(현지시간) 7% 이상 대폭락했다. 2008년 이후 최악의 주가 폭락 사태로 약 23년 만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해외 매체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대변인을 인용해 1997년 10월 27일 대폭락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보도했다.

서킷브레이커는 비정상적인 전기 흐름이 발생할 경우 잠시 전원을 차단하는 전기차단기처럼 외부 요인으로 인해 투자 심리에 과도한 변화가 생겼을 때 거래를 일시 중단해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변동하는 것을 막는 제도다. 이는 총 3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S&P 500 지수가 7% 이상 하락하면 발동되며 15분간 거래가 중지된다. 2단계는 오후 3시 25분 이전에 13% 이상 급락하면 발동되며 15분간 거래가 중지된다. 3단계는 S&P 500 지수가 20% 이상 급락할 때 발동되며 당일 거래가 완전 중단된다.

뉴욕증시는 이날 개장한지 4분 만에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7% 이상 급락했다. S&P 500 지수는 225.81(7.60%) 감소한 2746.56을 기록하며 장을 종료했다. 급락으로 인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거래가 15분간 중단됐다. 이외에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79% 급락한 2만3851.02를, 나스닥지수는 7.29% 떨어진 7950.6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수요 감소로 인한 국제유가 폭락이 지목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분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하루만에 배럴당 24.6% 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합의가 불발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유가 전쟁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가 대폭락으로 미국 증시는 하루새 약 5조 달러(한화 5986조 원) 증발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주가 폭락 등 경기 악화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급여세 인하 등 매우 실질적인 구제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매우 큰 숫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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