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처음엔 중국이었다. 다음은 일본 크루즈였고 마지막은 한국인 줄만 알았다. 한데 지금은 어떤가. 선진국임을 자처하던 미국과 유럽까지 전부 물들었다. 동양인이라서 걸리는 줄만 알았던 바이러스는 콧대 높은 서양인들에게까지 퍼져나갔다. 동양인을 차별하기 `딱 좋던` 상황이 역전됐다. 동ㆍ서양 할 것 없이 전쟁터다. 전쟁보다 더한 상황이 현실이 됐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야 마땅한 판국이다.
지난 2월 KLM 네덜란드항공의 여객기 내부에서 한국인 차별 논란이 일었다. 한 승무원이 암스테르담발 한국행 항공편 화장실 문에 한국어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 안내문을 붙였기 때문이다. 영어는 없었다. 외국인 승객과 현지 승무원만이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 됐다. 중국과 한국이 가장 많이 걸렸던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이에 KLM은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사과를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KLM 관계자는 "죄송하긴 하나, 승무원 개인의 잘못이며 한국인이 차별로 해석할 수 있는 점을 인지는 하고 있다"며 화살촉을 되려 우리에게로 돌렸기 때문이다. 당시 기자간담회 분위기를 떠올려보면 필자를 포함한 많은 기자들의 표정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사과를 받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차별을 당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미국과 유럽권 학교에서는 동양인의 등교를 거부하거나 기숙사 퇴실 조치를 취하는 등의 차별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중교통 이용도 힘들었다는 게 유학생들의 설명이다. 눈을 가로로 찢던 차별은 코를 쥐어 막는 바이러스 취급 차별로 변했다.
확진자 수가 불어나자 한국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 민심은 악화일로가 됐다. 그런 와중에도 한국인의 국민성은 돋보였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은 당연지사, 마스크 미착용자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곳곳에 배치된 손소독제는 늘 제자리에 있었다.
노력하는 건 국민 개개인만이 아니었다.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실시를 하거나 빠른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도입했다. 또한 현재 `한국형 검사 방법`이라 칭해지는 독특한 검사 방법들을 도입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검사를 만들어냈다. 처음엔 국가 차원에서 비난 여론도 있었으나 현재 태국과 일본 등에서 `한국형` 검사 방법을 도입했다. 한동안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던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채택해 시행 중이거나 채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7개국에 유전자 증폭 검사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세계가 `한국화` 중이다.
정부가 자국민보다 타국을 먼저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 여론도 여전히 있지만, 전 세계가 아픈 이 시국에 국제공조는 당연한 수순이라 본다. 공적마스크 5부제 구입부터 공중전화 검사 방법까지, 이젠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혐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전 세계에서 한국을 따라한다. 마치 2002년 월드컵 때의 빨간 물결을 보는 듯하다. 한국의 응원방법에 감명 받은 세계인들이 `한국형`으로 응원을 시작했듯, 이젠 `한국형`으로 코로나19를 물리치고 있다.
"헬조선"이라 외치면서 "쓰애끼들(외국인이 한국 문화에 대해 감탄할 때 뿌듯함을 내비치는 비속어 표현)"하며 애국심을 보이는 게 우리 민족이다. 예부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특유의 문화와 민족성을 기저부터 다져왔기에 이처럼 반등이 가능했을 것이다. 경제도 경제지만, 이제야 비로소 선진국으로의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전염병이 세계로 뻗어가는 건 분명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형`이 세계로 수출되는 건 누구나 환영일 터. 대한민국의 힘이 세계에 더해져 하루빨리 이 사태가 끝맺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외국의 `극찬` 일색이, 코로나19 사태 종료 후에도 변하지 않길 바라본다. 비난과 조롱은 그만하고 서로 끌고 밀어줘야 할 때다. `한국스럽게`.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처음엔 중국이었다. 다음은 일본 크루즈였고 마지막은 한국인 줄만 알았다. 한데 지금은 어떤가. 선진국임을 자처하던 미국과 유럽까지 전부 물들었다. 동양인이라서 걸리는 줄만 알았던 바이러스는 콧대 높은 서양인들에게까지 퍼져나갔다. 동양인을 차별하기 `딱 좋던` 상황이 역전됐다. 동ㆍ서양 할 것 없이 전쟁터다. 전쟁보다 더한 상황이 현실이 됐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야 마땅한 판국이다.
지난 2월 KLM 네덜란드항공의 여객기 내부에서 한국인 차별 논란이 일었다. 한 승무원이 암스테르담발 한국행 항공편 화장실 문에 한국어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 안내문을 붙였기 때문이다. 영어는 없었다. 외국인 승객과 현지 승무원만이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 됐다. 중국과 한국이 가장 많이 걸렸던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이에 KLM은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사과를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KLM 관계자는 "죄송하긴 하나, 승무원 개인의 잘못이며 한국인이 차별로 해석할 수 있는 점을 인지는 하고 있다"며 화살촉을 되려 우리에게로 돌렸기 때문이다. 당시 기자간담회 분위기를 떠올려보면 필자를 포함한 많은 기자들의 표정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사과를 받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차별을 당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미국과 유럽권 학교에서는 동양인의 등교를 거부하거나 기숙사 퇴실 조치를 취하는 등의 차별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중교통 이용도 힘들었다는 게 유학생들의 설명이다. 눈을 가로로 찢던 차별은 코를 쥐어 막는 바이러스 취급 차별로 변했다.
확진자 수가 불어나자 한국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 민심은 악화일로가 됐다. 그런 와중에도 한국인의 국민성은 돋보였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은 당연지사, 마스크 미착용자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곳곳에 배치된 손소독제는 늘 제자리에 있었다.
노력하는 건 국민 개개인만이 아니었다.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실시를 하거나 빠른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도입했다. 또한 현재 `한국형 검사 방법`이라 칭해지는 독특한 검사 방법들을 도입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검사를 만들어냈다. 처음엔 국가 차원에서 비난 여론도 있었으나 현재 태국과 일본 등에서 `한국형` 검사 방법을 도입했다. 한동안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던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채택해 시행 중이거나 채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7개국에 유전자 증폭 검사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세계가 `한국화` 중이다.
정부가 자국민보다 타국을 먼저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 여론도 여전히 있지만, 전 세계가 아픈 이 시국에 국제공조는 당연한 수순이라 본다. 공적마스크 5부제 구입부터 공중전화 검사 방법까지, 이젠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혐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전 세계에서 한국을 따라한다. 마치 2002년 월드컵 때의 빨간 물결을 보는 듯하다. 한국의 응원방법에 감명 받은 세계인들이 `한국형`으로 응원을 시작했듯, 이젠 `한국형`으로 코로나19를 물리치고 있다.
"헬조선"이라 외치면서 "쓰애끼들(외국인이 한국 문화에 대해 감탄할 때 뿌듯함을 내비치는 비속어 표현)"하며 애국심을 보이는 게 우리 민족이다. 예부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특유의 문화와 민족성을 기저부터 다져왔기에 이처럼 반등이 가능했을 것이다. 경제도 경제지만, 이제야 비로소 선진국으로의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전염병이 세계로 뻗어가는 건 분명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형`이 세계로 수출되는 건 누구나 환영일 터. 대한민국의 힘이 세계에 더해져 하루빨리 이 사태가 끝맺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외국의 `극찬` 일색이, 코로나19 사태 종료 후에도 변하지 않길 바라본다. 비난과 조롱은 그만하고 서로 끌고 밀어줘야 할 때다. `한국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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