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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코로나19’에도 예배 강행한다는 일부 교회… 이게 올바른 믿음인가?  
repoter : 김진원 기자 ( qkrtpdud.1@daum.net ) 등록일 : 2020-03-20 18:18:20 · 공유일 : 2020-03-20 20:02:41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회들이 주말 예배 등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 실제 교회 내 확진자 수가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달 17일 경기 성남시수정구에 위치한 은혜의 강 교회에서 목사 부부를 포함해 집단 감염자 발생했으며, 18일에는 경기 부천 소사본동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17명을 기록했다.

김철웅 은혜의 강 교회 담임목사는 "낮 예배 한 번이라도 드리자고 했던게 이렇게 됐다. 변명할 필요도 없이 모인 것 자체가 잘못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신천지 신도와 겹치는 지 알아보고 있다. 신천지가 숨어있지 않았나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당히 구차한 변명이다. 애초에 예배를 강행하지 않았으면 될 일이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시책에 협조하고 공동체 위기 극복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며 세상에 따뜻한 빛이 돼야 할 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일부 교회가 주말 실내예배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많은 교회가 (예배 자제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도 "여전히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들이 적지 않아 걱정된다"고 예배 자제를 당부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이전보다 잠시 주춤하고 있다하나 여전히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하는 상황임은 자명하다. 본 기자 역시 모태신앙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에 일부 작은 교회의 경우, 대형 교회처럼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일부 교회의 경우, `온라인 예배가 진정한 예배인가`라며 예배 강행 의지를 보이는 등 그릇된 신앙관을 보여주고 있다.

한 이종격투기 선수는 "믿는 자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예배이고 전도"라며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을 듣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해당 선수의 평소 언행을 차치하더라도… 지금 교회의 모습을 보면 비신앙인 중 누가 교회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겠는가. 전도는커녕 지금 있는 신앙인들 관리부터 걱정해야 할 것 같다.

정녕 하나님의 뜻일지 교회들은 생각해 봐야 한다. 교회가 올바로 서야 신천지 같은 이단이 활개를 치지 못할 것 아닌가. 신천지 교세 확장에는 한국 개신교들의 책임이 크다. 이제라도 한국교회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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