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 두 곳에서 지난 4일간 81억 달러(약 10조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MMF는 고객의 돈을 모아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다. CP는 기업이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단기자금을 조달하고자 찍는 통상 3개월물 이하의 단기 어음이다.
경제위기 우려에 펀드를 해지하려는 펀드런 움직임이 보이자 골드만삭스는 이를 막기 위해 10억 달러의 자금을 긴급 투입했다. 파이낸셜 스퀘어 MMF에 7억2240만 달러, 펀드 스퀘어 프라임 오블리게이션 펀드에 3억120만 달러를 넣었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펀드런은 자본시장판 뱅크런"이라며 "자본시장으로 옮겨갔다는 점만 다를 뿐 맡겨놨던 돈을 돌려달라는 금융 패닉의 구조는 같다. 펀드런은 기업의 줄도산과 금융 리스크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지난 금융위기 때도 만연했던 MMF 펀드런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졌다. 지난 20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권사들과 함께 CP시장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자금상황을 점검하고 증권사들의 애로상황을 함께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단기자금 시장의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며 "최근 증권사들이 보유한 CP 등 단기채권 물량이 시장에 대거 쏟아지자 채권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이어서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지자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발 증거금 납부(마진콜) 요구가 들어온다"며 "대형 증권사 3곳에서 각각 1조원 규모의 마진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진콜을 달러로 지급해야 해 조달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은행은 23일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한국증권금융 등 비은행 기관 5곳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에 기일물(14일물 또는 28일물) RP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며,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 두 곳에서 지난 4일간 81억 달러(약 10조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MMF는 고객의 돈을 모아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다. CP는 기업이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단기자금을 조달하고자 찍는 통상 3개월물 이하의 단기 어음이다.
경제위기 우려에 펀드를 해지하려는 펀드런 움직임이 보이자 골드만삭스는 이를 막기 위해 10억 달러의 자금을 긴급 투입했다. 파이낸셜 스퀘어 MMF에 7억2240만 달러, 펀드 스퀘어 프라임 오블리게이션 펀드에 3억120만 달러를 넣었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펀드런은 자본시장판 뱅크런"이라며 "자본시장으로 옮겨갔다는 점만 다를 뿐 맡겨놨던 돈을 돌려달라는 금융 패닉의 구조는 같다. 펀드런은 기업의 줄도산과 금융 리스크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지난 금융위기 때도 만연했던 MMF 펀드런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졌다. 지난 20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권사들과 함께 CP시장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자금상황을 점검하고 증권사들의 애로상황을 함께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단기자금 시장의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며 "최근 증권사들이 보유한 CP 등 단기채권 물량이 시장에 대거 쏟아지자 채권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이어서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지자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발 증거금 납부(마진콜) 요구가 들어온다"며 "대형 증권사 3곳에서 각각 1조원 규모의 마진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진콜을 달러로 지급해야 해 조달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은행은 23일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한국증권금융 등 비은행 기관 5곳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에 기일물(14일물 또는 28일물) RP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며,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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