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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코로나19에 보유세 폭탄까지, 고가 아파트 ‘팔자’ 강세
지난해 9월 이후 23주 만에 매수 강세, 강남 수요 특히 급하락해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3-23 18:14:04 · 공유일 : 2020-03-23 20:02:21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서울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23주 만에 많아졌다.

오늘(2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101.7)보다 9.9p 하락한 91.8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선(100) 아래를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마지막 주(98.5) 이후 23주 만이다.

매수우위지수는 국민은행이 공인중개사사무소 9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중 어느 쪽이 우위인지 조사해 산출하는 지수다. 100을 넘으면 사려는 사람이, 100보다 낮으면 사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음을 뜻한다.

서울 주택시장은 지난해 12ㆍ16 부동산 대책 직전인 12월 둘째 주 과열이 가장 심했다. 당시 매수우위지수는 128.6까지 솟구쳤다. 하지만 12ㆍ16 대책으로 강도 높은 세금ㆍ대출 규제가 쏟아지자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이후 매수우위지수는 100 초반까지 떨어져 이달 초까지 유지됐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급락하자, 공포감에 의해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결국 10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한강 이남(11개구) 지역 낙폭이 컸다. 지난해 12월 초 124.6을 기록했던 한강 이남 매수우위지수는 올해 1월 말께 90선으로 먼저 떨어진 뒤 한동안 유지되다가 이달 중순 11.9p 급락해 82.8까지 내려앉았다. 정부가 9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보유세를 대폭 늘리면서, 강남 지역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 보유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인 오는 6월 말 전에 급매물을 더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강화된 규제와 코로나19 사태로 집값이 불안해지면서, 매수우위 시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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