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마수가 상가 경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감정가의 20%보다 낮은 가격에서 낙찰된 상가가 서울에만 10곳이다. 감정평가가 5000만 원이라고 쳤을 때, 10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낙찰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의류 쇼핑몰이 밀집된 서울 동대문 굿모닝시티쇼핑몰의 6층 점포(7.3㎥)는 지난 2월 570만 원에 낙찰됐다. 2년 동안 10차례 유찰 끝에 감정가 5000만 원에서 88.6% 하락한 것이다. 인근 쇼핑몰인 밀리오레 지하 2층 점포(4.2㎥) 또한 9차례 유찰되면서 이달 1122만 원에 팔렸다. 감정가 7800만 원에서 85.6%가량 가격이 깎여나갔다.
현재 쇼핑몰 상가 상황은 최악에 이르렀다. 2~3년 전부터 장기화된 경기 침체 및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얼어붙은 데다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민들이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손님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폐업 신고하는 상인이 늘고 있어 경매로 나오는 상가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매물이 쌓이면 낙찰가는 더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0% 이상 깎여나간 사례도 있다. 올해 초 낙찰된 서울 구로동 신도림테크노마트 1층 점포(10.2㎥)는 감정가가 2억1700만 원이었지만, 실제 낙찰가는 1040만 원으로 95% 이상 날아간 가격에 거래됐다. 3년간 14번이나 유찰된 탓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한편, 이달 전국 상가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약 56%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74%에서 급락한 것이다. 하지만 최악은 아직 오직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46%(2009년 1월 기준)까지 하락했다.
경매 전문가는 "동대문 쇼핑몰처럼 수십 개의 점포가 모여 의류나 전자기기를 파는 곳은 이미 온라인 쇼핑으로 인해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싼 값에 혹해 투자했다가 임대료는 물론이고 관리비도 못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마수가 상가 경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감정가의 20%보다 낮은 가격에서 낙찰된 상가가 서울에만 10곳이다. 감정평가가 5000만 원이라고 쳤을 때, 10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낙찰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의류 쇼핑몰이 밀집된 서울 동대문 굿모닝시티쇼핑몰의 6층 점포(7.3㎥)는 지난 2월 570만 원에 낙찰됐다. 2년 동안 10차례 유찰 끝에 감정가 5000만 원에서 88.6% 하락한 것이다. 인근 쇼핑몰인 밀리오레 지하 2층 점포(4.2㎥) 또한 9차례 유찰되면서 이달 1122만 원에 팔렸다. 감정가 7800만 원에서 85.6%가량 가격이 깎여나갔다.
현재 쇼핑몰 상가 상황은 최악에 이르렀다. 2~3년 전부터 장기화된 경기 침체 및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얼어붙은 데다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민들이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손님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폐업 신고하는 상인이 늘고 있어 경매로 나오는 상가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매물이 쌓이면 낙찰가는 더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0% 이상 깎여나간 사례도 있다. 올해 초 낙찰된 서울 구로동 신도림테크노마트 1층 점포(10.2㎥)는 감정가가 2억1700만 원이었지만, 실제 낙찰가는 1040만 원으로 95% 이상 날아간 가격에 거래됐다. 3년간 14번이나 유찰된 탓에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한편, 이달 전국 상가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약 56%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74%에서 급락한 것이다. 하지만 최악은 아직 오직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46%(2009년 1월 기준)까지 하락했다.
경매 전문가는 "동대문 쇼핑몰처럼 수십 개의 점포가 모여 의류나 전자기기를 파는 곳은 이미 온라인 쇼핑으로 인해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싼 값에 혹해 투자했다가 임대료는 물론이고 관리비도 못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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