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긴 다리와 잘록한 허리. 모델급 신체 사이즈를 지닌 소녀들의 장난감 `바비 인형`은 1959년 3월 9일 미국 장난감회사 마텔의 창업주 루스 핸들러에 의해 제작됐다.
바비 인형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0억 개 이상이 판매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자칫 아이들에게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정립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마텔사가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바비 인형 모델에는 백색 반점 등이 피부에 나타나는 백반증이 있는 모습이나 탈모 증세가 있어 머리카락이 없는 등 다양한 모습이 포함됐다.
마텔사 측은 "아름다움ㆍ패션에 대한 다차원적인 관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번에 추가된 상품들의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6월 마텔사는 바비 탄생 60주년을 맞이해 바비 패셔니스타 라인으로 출시된 인형들을 기존보다 작은 가슴, 덜 잘록한 허리를 가진 인형으로 제작해 다양한 신체 사이즈를 표현했다. 아울러 의수를 하거나 휠체어를 탄 바비를 출시하는 등 장애를 가진 모습도 반영했다.
이와 같이 최근 미의 획일화된 기준을 바꾸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러브패션쇼에서는 키가 작거나, 체중이 더 많거나, 나이가 많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휩쓸었으며, 기존 모델보다 더 체중이 나가는 이른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패션계에 포용되기 시작했다.
앞서 `코스모폴리탄` 영국판 표지에서는 130kg이 넘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런웨이에 세웠다가 건강에 좋지 않은 비만을 미화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기존 모델들이 낮은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요구받는다는 것 또한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나치게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맞추려 했기 때문일까. 거식증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모델들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프랑스는 일정 체중을 넘기지 않으면 모델에 세우지 않는 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단순히 체중 감량이 더 되느냐 덜 되느냐로 미의 기준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고 관용적으로 바뀌고 있다.
미의 기준을 획일화하는데 일조했다는 지적을 받던 바비 인형의 변신도 앞으로 아이들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 더 이상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비춰 스스로를 안 좋게 여기는 피해자들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긴 다리와 잘록한 허리. 모델급 신체 사이즈를 지닌 소녀들의 장난감 `바비 인형`은 1959년 3월 9일 미국 장난감회사 마텔의 창업주 루스 핸들러에 의해 제작됐다.
바비 인형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0억 개 이상이 판매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자칫 아이들에게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정립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마텔사가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바비 인형 모델에는 백색 반점 등이 피부에 나타나는 백반증이 있는 모습이나 탈모 증세가 있어 머리카락이 없는 등 다양한 모습이 포함됐다.
마텔사 측은 "아름다움ㆍ패션에 대한 다차원적인 관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번에 추가된 상품들의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6월 마텔사는 바비 탄생 60주년을 맞이해 바비 패셔니스타 라인으로 출시된 인형들을 기존보다 작은 가슴, 덜 잘록한 허리를 가진 인형으로 제작해 다양한 신체 사이즈를 표현했다. 아울러 의수를 하거나 휠체어를 탄 바비를 출시하는 등 장애를 가진 모습도 반영했다.
이와 같이 최근 미의 획일화된 기준을 바꾸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러브패션쇼에서는 키가 작거나, 체중이 더 많거나, 나이가 많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휩쓸었으며, 기존 모델보다 더 체중이 나가는 이른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패션계에 포용되기 시작했다.
앞서 `코스모폴리탄` 영국판 표지에서는 130kg이 넘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런웨이에 세웠다가 건강에 좋지 않은 비만을 미화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기존 모델들이 낮은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요구받는다는 것 또한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나치게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맞추려 했기 때문일까. 거식증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모델들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프랑스는 일정 체중을 넘기지 않으면 모델에 세우지 않는 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단순히 체중 감량이 더 되느냐 덜 되느냐로 미의 기준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고 관용적으로 바뀌고 있다.
미의 기준을 획일화하는데 일조했다는 지적을 받던 바비 인형의 변신도 앞으로 아이들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 더 이상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비춰 스스로를 안 좋게 여기는 피해자들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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