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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코로나19 종결돼도 손 씻기 실천은 꼭!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20-04-10 17:07:08 · 공유일 : 2020-04-10 20:02:13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감염 경로가 대부분 손으로 드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손 씻기 실천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SNS을 통해 영국 음식점 키오스크에서 분변 성분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2018년 11월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 미생물학 연구팀은 영국 전역 음식점의 키오스크 터치스크린을 조사한 결과, 모든 터치스크린에서 대장균ㆍ포도상구균ㆍ리스테리아균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터치스크린이 각종 전염병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 검출된 병원성균 `황색포도상구균`은 패혈증이나 중증 피부 감염, 세균성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터치스크린 이용을 위해 손가락으로 화면 이곳저곳을 접촉한 뒤 자신의 코를 만지면 무의식중에 병원균이 인체로 침투하게 된다. 손 세정제로 자주 소독한다고 해도 온종일 수많은 사람이 만지는 터치스크린을 완전히 청결하게 유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잠식되지 못하면서 손 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만약 감염자가 오염시킨 물체 등을 모른 채 자기 손으로 만지고 그 손으로 다시 코나 입을 만져 감염경로가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손만 잘 씻어도 코로나19를 대부분 막을 수 있다"며 "마스크가 손 위생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 국민들 역시 손 씻기 실천이 미흡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10월 14일 질병관리본부는 분당 서울대병원과 하루 동안 공중화장실 이용자 1039명의 손 씻기 실천 여부를 관찰한 결과, 32.5%인 338명이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43%인 447명은 물로만 씻었으며 22.4%인 233명은 비누로 씻되 그 시간이 30초 미만이었다.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은 사람은 21명(2%)에 불과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화장실 이용 후 물로만 잠시 씻었을 땐 세균 상당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관찰됐으며, 세균은 비누로 30초 이상 씻었을 때 거의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의 경우 문고리나 변기 뚜껑 등에서 건강한 사람도 질병에 감염될 수 있는 병원성균이 많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 후엔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의학계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환절기 질병처럼 겨울마다 찾아올 수도 있고 자연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 탓에 코로나19보다 강한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가 예방 격인 손 씻기를 생활하지 않거나 공중위생을 외면할 경우 우리는 더욱 혹독한 혼란을 겪을지도 모른다. 국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손 씻기의 생활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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