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기준에) 오래된 휴대폰을 들고 서비스센터에 가면 듣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평균 사용기간은 1년 7개월이며, 3년 이내에 교체하는 경우가 90%를 넘는다고 한다.
요즘의 휴대폰 가격과 평균 사용기간을 따져보면 웬만한 명품 가방 뺨친다. 명품 가방이냐 휴대폰이냐를 고민한지 몇 년이 됐나를 셈해봤더니 만 5년이었다. 현재 기자가 사용 중인 핸드폰 기종은 갤럭시S6로, 2015년 4월 10일에 출시했으니 벌써 6년 차에 접어들었다. 갤럭시S6가 초등학생이었다면 졸업반에 접어들었을 햇수라고 생각하니 애 하나 다 키웠단 생각에 괜스레 뿌듯하기까지 하다.
아직은 휴대폰을 바꿀 마음이 없는데 오히려 주위에서 난리(?)다. 신상에 혹해 구매하는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이젠 정말 바꿔야할 때가 왔다고 느낄 때가 있다. 스마트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그렇다.
얼마 전 길을 가다 특이하고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마주했다. 서울특별시에서 제공하는 공공자전거 서비스 `따릉이` 근처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다들 자전거 앞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헤매고 있는 풍경이 참 귀엽다가도 한편으로는 무서웠다. 휴대폰이 먹통이면 자전거 한 대조차 쉽게 빌릴 수 없기 때문이다.
2018년 11월께는 KT아현지사에 큰 화재가 발생해 주위에서 결제부터 문자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경우가 있었다. KT는 해당 기간 근처에 방문했던 고객들에게 요금을 지원해 주긴 했지만 요금 이외의 개인적인 손실과 불편함은 금액보다 더 컸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서울 지리에 익숙지 않은 기자의 경우 휴대폰이 꺼진 상태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면 `사이비`보듯 쳐다보고 무시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울적한 기분까지 들었다.
지갑 대신 휴대폰만 들고 다니는 지인은 식사를 하고 삼성페이 결제가 되지 않아 당황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휴대폰이 꺼졌다며 전화를 빌리는 행인을 마주친 적도 있다. 하지만 친구의 전화번호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무척이나 당황한 모습이었다.
비슷하지만 다른 사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개학도 이 축에 속한다. 당연한 조치일 수 있지만, PCㆍ스마트폰ㆍ태블릿PC가 없는 취약계층 학생들의 경우 아예 수업을 들을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광경들을 보고 당황스러운 사례들을 실제로 겪으며 문득 스마트폰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상상을 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비행기의 운항노선이 한순간에 사라진 것처럼 말이다. 아마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안전한 최신형 휴대폰을 쓰든지, 다른 대비책을 마련해둬야 할 것이다. 멀쩡한 휴대폰을 최신형 휴대폰으로 바꾸고 싶을 때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기부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뭐든지 할 수 있고, 스마트폰 덕에 너무나도 편리해진 세상이지만 편함에 안주해있기보다는 일부러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고개를 숙이지 말고 가끔을 고개를 들어 주위를 보자. 그리고 `스마트폰과 거리두기`를 하며 스마트폰과 나에게 잠시 동안의 휴식을 선물해보자. 만약을 대비해서 말이다.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부품이 없어서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남들 기준에) 오래된 휴대폰을 들고 서비스센터에 가면 듣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평균 사용기간은 1년 7개월이며, 3년 이내에 교체하는 경우가 90%를 넘는다고 한다.
요즘의 휴대폰 가격과 평균 사용기간을 따져보면 웬만한 명품 가방 뺨친다. 명품 가방이냐 휴대폰이냐를 고민한지 몇 년이 됐나를 셈해봤더니 만 5년이었다. 현재 기자가 사용 중인 핸드폰 기종은 갤럭시S6로, 2015년 4월 10일에 출시했으니 벌써 6년 차에 접어들었다. 갤럭시S6가 초등학생이었다면 졸업반에 접어들었을 햇수라고 생각하니 애 하나 다 키웠단 생각에 괜스레 뿌듯하기까지 하다.
아직은 휴대폰을 바꿀 마음이 없는데 오히려 주위에서 난리(?)다. 신상에 혹해 구매하는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이젠 정말 바꿔야할 때가 왔다고 느낄 때가 있다. 스마트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그렇다.
얼마 전 길을 가다 특이하고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마주했다. 서울특별시에서 제공하는 공공자전거 서비스 `따릉이` 근처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다들 자전거 앞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헤매고 있는 풍경이 참 귀엽다가도 한편으로는 무서웠다. 휴대폰이 먹통이면 자전거 한 대조차 쉽게 빌릴 수 없기 때문이다.
2018년 11월께는 KT아현지사에 큰 화재가 발생해 주위에서 결제부터 문자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경우가 있었다. KT는 해당 기간 근처에 방문했던 고객들에게 요금을 지원해 주긴 했지만 요금 이외의 개인적인 손실과 불편함은 금액보다 더 컸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서울 지리에 익숙지 않은 기자의 경우 휴대폰이 꺼진 상태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면 `사이비`보듯 쳐다보고 무시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울적한 기분까지 들었다.
지갑 대신 휴대폰만 들고 다니는 지인은 식사를 하고 삼성페이 결제가 되지 않아 당황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휴대폰이 꺼졌다며 전화를 빌리는 행인을 마주친 적도 있다. 하지만 친구의 전화번호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무척이나 당황한 모습이었다.
비슷하지만 다른 사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개학도 이 축에 속한다. 당연한 조치일 수 있지만, PCㆍ스마트폰ㆍ태블릿PC가 없는 취약계층 학생들의 경우 아예 수업을 들을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광경들을 보고 당황스러운 사례들을 실제로 겪으며 문득 스마트폰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상상을 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비행기의 운항노선이 한순간에 사라진 것처럼 말이다. 아마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안전한 최신형 휴대폰을 쓰든지, 다른 대비책을 마련해둬야 할 것이다. 멀쩡한 휴대폰을 최신형 휴대폰으로 바꾸고 싶을 때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기부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뭐든지 할 수 있고, 스마트폰 덕에 너무나도 편리해진 세상이지만 편함에 안주해있기보다는 일부러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고개를 숙이지 말고 가끔을 고개를 들어 주위를 보자. 그리고 `스마트폰과 거리두기`를 하며 스마트폰과 나에게 잠시 동안의 휴식을 선물해보자. 만약을 대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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