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진아 기자] 감동은 꼭 찬란하고 위대한 순간에만 오지 않는다. 비록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이에 대한 경외를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그때가 곧 감동적인 순간이다.
그렇게 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나는 무한한 감동을 느끼고 있다. 국민들의 위대한 자제력과 단결력에서 경외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최근 있었던 4ㆍ15 총선 상황에서 특히 이는 두드러졌다. 일반적으로 투표소에는 대기 인원 줄이 빽빽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모두가 1m 이상 떨어져 서 있었다. 이 때문에 줄이 평소보다 훨씬 길게 늘어섰다. 일부 학교의 경우 운동장을 지나 교문밖까지 줄이 이어진 곳도 있었다.
봄이 오긴 했지만 아직 날이 완전히 풀렸다고 보긴 애매한 날씨, 하지만 그 와중에 어느 누구도 밖에 서있는 걸 불평하지 않았다. 모두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자제하고, 또 함께 연대한 것이다. 투표를 위해 체온을 재고 비닐장갑을 끼고,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서는 투표확인증을 발급받고, 이번 투표는 평소보다 불편함 가득한 투표였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28년 만에 가장 높은 66.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도, 투표소의 불편함도 민주시민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숭고한 시민의식을 막지는 못했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의 투표권까지 보장했다. 자가격리자 중 1만3000여 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이들 중 80%가 넘는 1만1000여 명의 자가격리자가 투표장으로 향했다.
아주 제한된 시간만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시간과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는 등 여러 조치가 더해졌다. 자가격리자뿐만 아니라 선거를 진행하는 선거보조원도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모두들 한마음으로 불편함을 참아냈다. 덕분에 1만이 넘는 자가격리자들이 투표권을 무사히 행사할 수 있었다.
전 세계가 놀랐다.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고 진정 국면에 접어든 거의 유일한 나라, 모든 정보가 매일 투명하게 공개되는 믿을 수 있는 나라, 그 와중에도 사재기 현상이 단 3일밖에 없었던 성숙한 의식을 갖춘 나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친 기적의 나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로부터 선진국의 위상을 인정 받았다.
이는 결국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서 나온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서로 불편함을 모두 함께 감내하며 연대하는 것. 어쩌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모든 국민들이 연대하며 하나된 이런 모습이야말로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순간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유경제=박진아 기자] 감동은 꼭 찬란하고 위대한 순간에만 오지 않는다. 비록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이에 대한 경외를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그때가 곧 감동적인 순간이다.
그렇게 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나는 무한한 감동을 느끼고 있다. 국민들의 위대한 자제력과 단결력에서 경외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최근 있었던 4ㆍ15 총선 상황에서 특히 이는 두드러졌다. 일반적으로 투표소에는 대기 인원 줄이 빽빽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모두가 1m 이상 떨어져 서 있었다. 이 때문에 줄이 평소보다 훨씬 길게 늘어섰다. 일부 학교의 경우 운동장을 지나 교문밖까지 줄이 이어진 곳도 있었다.
봄이 오긴 했지만 아직 날이 완전히 풀렸다고 보긴 애매한 날씨, 하지만 그 와중에 어느 누구도 밖에 서있는 걸 불평하지 않았다. 모두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자제하고, 또 함께 연대한 것이다. 투표를 위해 체온을 재고 비닐장갑을 끼고,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서는 투표확인증을 발급받고, 이번 투표는 평소보다 불편함 가득한 투표였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28년 만에 가장 높은 66.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도, 투표소의 불편함도 민주시민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숭고한 시민의식을 막지는 못했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의 투표권까지 보장했다. 자가격리자 중 1만3000여 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이들 중 80%가 넘는 1만1000여 명의 자가격리자가 투표장으로 향했다.
아주 제한된 시간만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시간과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는 등 여러 조치가 더해졌다. 자가격리자뿐만 아니라 선거를 진행하는 선거보조원도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모두들 한마음으로 불편함을 참아냈다. 덕분에 1만이 넘는 자가격리자들이 투표권을 무사히 행사할 수 있었다.
전 세계가 놀랐다.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고 진정 국면에 접어든 거의 유일한 나라, 모든 정보가 매일 투명하게 공개되는 믿을 수 있는 나라, 그 와중에도 사재기 현상이 단 3일밖에 없었던 성숙한 의식을 갖춘 나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친 기적의 나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로부터 선진국의 위상을 인정 받았다.
이는 결국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서 나온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서로 불편함을 모두 함께 감내하며 연대하는 것. 어쩌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모든 국민들이 연대하며 하나된 이런 모습이야말로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순간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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