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오늘(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교권 존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1963년 충남지역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병중에 있던 스승을 돌보다가 `은사의 날`을 제안한 것이 시초다. 당초 5월 26일에서 1965년부터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돼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교사들의 권위가 나날이 추락하면서 스승의 날의 의미도 점차 퇴색되고 있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사례는 513건으로 10여 년 전인 2008년(249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교권침해 상담건을 `침해 주체`에 따라 분류하면 학부모가 46.4%(238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직원 (18.3%ㆍ94건), 학생 (17%ㆍ8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폭언과 욕설이 32건, 명예훼손이 24건, 수업 방해가 19건, 폭행이 8건, 성희롱이 4건이었다.
교총은 "학생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들었거나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사례가 전년보다 10건씩 늘어났다"면서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교사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며 교단을 떠나게 하므로 생활지도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교권침해는 교사의 사기 저하로 이어진다. 교총이 최근 교원 57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 가까이가 교원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교원 사기가 최근 1~2년간 어떻게 변화했냐`는 물음에 `매우 떨어졌다`는 답변이 38.4%, `대체로 떨어졌다`가 39.3%로 집계됐다.
최근 교단을 떠나는 교사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교총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는 전국적으로 6669명으로 지난해(6020명)보다 649명(10.8%) 늘었다. 이는 2018년(4639명)과 2017년(3652명)에 견주면 각각 2030명과 3017명 늘어난 수치다. 교권 추락에 따른 상실감은 교사가 교단을 등지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가르쳐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사람, `스승`이라는 호칭부터가 어색해진 스승의 날이다. 그나마도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온라인으로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처지에 놓였다. 나날이 삭막해지는 사제지간과 교권 추락에 대해 스승의 날을 맞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교사가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공교육도 바로 설 수 있다.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오늘(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교권 존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1963년 충남지역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병중에 있던 스승을 돌보다가 `은사의 날`을 제안한 것이 시초다. 당초 5월 26일에서 1965년부터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돼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교사들의 권위가 나날이 추락하면서 스승의 날의 의미도 점차 퇴색되고 있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사례는 513건으로 10여 년 전인 2008년(249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교권침해 상담건을 `침해 주체`에 따라 분류하면 학부모가 46.4%(238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직원 (18.3%ㆍ94건), 학생 (17%ㆍ8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폭언과 욕설이 32건, 명예훼손이 24건, 수업 방해가 19건, 폭행이 8건, 성희롱이 4건이었다.
교총은 "학생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들었거나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사례가 전년보다 10건씩 늘어났다"면서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교사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며 교단을 떠나게 하므로 생활지도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교권침해는 교사의 사기 저하로 이어진다. 교총이 최근 교원 57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 가까이가 교원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교원 사기가 최근 1~2년간 어떻게 변화했냐`는 물음에 `매우 떨어졌다`는 답변이 38.4%, `대체로 떨어졌다`가 39.3%로 집계됐다.
최근 교단을 떠나는 교사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교총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는 전국적으로 6669명으로 지난해(6020명)보다 649명(10.8%) 늘었다. 이는 2018년(4639명)과 2017년(3652명)에 견주면 각각 2030명과 3017명 늘어난 수치다. 교권 추락에 따른 상실감은 교사가 교단을 등지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가르쳐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사람, `스승`이라는 호칭부터가 어색해진 스승의 날이다. 그나마도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온라인으로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처지에 놓였다. 나날이 삭막해지는 사제지간과 교권 추락에 대해 스승의 날을 맞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교사가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공교육도 바로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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