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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이태원 클럽發 집단감염… 정부 대처 아쉬워
repoter : 김진원 기자 ( qkrtpdud.1@daum.net ) 등록일 : 2020-05-15 18:05:20 · 공유일 : 2020-05-15 20:02:29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잠깐의 방심`으로 또 다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점차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기준 정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153명으로 늘었다. 그리고 이들 확진자 대부분은 이태원 클럽발 관련자들로 전국 각지에서 2ㆍ3차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확진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들른 환자로 인해 감염된 과외학생이 과외교사에게, 그리고 학원 수강생의 친구ㆍ엄마 등이 감염됐다는 소식이다. 즉, 2차에 이은 3차 감염으로 정부 당국을 긴장케 만들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말에는 실내 체육활동을 비롯해 각종 행사들이 열릴 것으로 보여 한동안 확연히 줄어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재차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농후해 4차 감염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졌다.

정부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감염 위험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규제 완화가 너무 빨랐다는 비판을 피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유흥업소 등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가 시기상조라며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우려의 시각을 보낸 점을 생각해 볼 때 정부가 상당히 방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 역시 "이전부터 유흥업소에 대한 규제 완화가 코로나19의 제2차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이 같은 화를 자초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클럽과 같은 장소는 영업 자체를 규제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방문자들의 출입 순간부터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생각 없이 클럽에 기웃거린 젊은이들 역시 비판 받아 마땅하지만 1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것이 의료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임에도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키웠다.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전 세계적인 찬사를 이끌어낸 일등 공신은 문재인 대통령도, 정세균 총리도 아닌 국내 의료진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의 희생과 노력이 아니었다면 결코 불가능했을 일이다. 이들의 헌신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정부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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