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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개발] SK건설 도시정비사업 들러리 입찰 의혹 ‘가중’… SK그룹은 ‘방관’
repoter : 조현우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5-19 16:48:26 · 공유일 : 2020-05-19 20:02:12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도시정비업계의 2020년 4월 말 기준 전체 수주액은 2조9215억 원으로 알려진다.

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17년 28조5000억 원 ▲2018년 23조3000억 원 ▲2019년 17조3000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역시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입을 모은다.

다양한 부동산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움츠러든 도시정비시장 분위기 속에 대형 건설사의 수주액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4월까지 3000억 원 이상의 일감을 따낸 곳은 6곳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SK건설의 도시정비업계 행보가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SK건설(3030억 원)은 올해 1월 대전광역시 삼성동1구역과 지난달(4월) 광주광역시 방림삼일구역(재건축) 수주에 성공해 일찌감치 3000억 원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재건축 전문가는 "`SK뷰(View)` 브랜드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올해 말까지 다양한 사업지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를 조성할 계획이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화려한 수주 성적 뒤에… 곳곳에서 `들러리 입찰` 의혹 ↑

그런데 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ㆍ이하 국토부),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ㆍ이하 공정위) 등은 들러리 입찰에 대한 레이더망을 좁히고 있으며, 다양한 언론에서 금품향응 관련 이슈들이 보도되고 있는 만큼 관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관련 적폐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가운데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을 포함해 서울 일부 사업장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하거나 들러리를 내세워 입찰에 참여하는 등 의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들러리 입찰에 SK그룹에서는 수수방관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도시정비업계의 적폐로 불리는 들러리 입찰은 최근 시공자들의 ▲금품ㆍ향응 제공 ▲잦은 부실시공 의혹과 맞물려 향후 정부의 수사가 이뤄지면 사업 지연 및 나아가 시공자 재선정이란 암초에 부딪혀 선량한 조합원들의 피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앞으로도 국토부ㆍ공정위 등 정부의 거센 수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조합원들이 더욱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SK건설이 건설사들에게 담합을 제안하거나 들러리로 세워 시공자로 채택됐다는 조합원 및 관계자들의 제보와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SK건설은 일부 사업지에서 중견사와 서로 들러리를 서주는 조건으로 들러리를 자처한 정황이 불거지고 있으며, 한 구역에선 컨소시엄으로 참가하기 위해 들러리를 사주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해당 시공자들 사이에서 입찰 담합이 이뤄진 것 같다는 전문가들이 다수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선정 구역 조합원 "사업 조건 불리하다"고 전해져
업계 "SK건설 `사실무근`… 클린 사업장 주장"

시공권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SK건설이 `무혈입성`으로 신속하게 시공자를 선정했던 일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지들에 비상이 걸렸다. 도시정비업계에서 입찰 담합이 빈번해 앞으로 사법부의 칼날이 겨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일부 조합원들 역시 상대적으로 사업 조건이 불리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한 협력 업체 관계자는 "공정한 입찰을 위해 힘쓰겠다는 조합의 의지와 달리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는 일부 입찰에 대해 `들러리ㆍ입찰 담합` 등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점치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시공자 선정이 한산한 틈을 타 전국 곳곳의 사업지에서 공공연하게 입찰 담합이 이뤄지고 있어 해당 조합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도시정비업계 전문가는 "SK건설이 최근 시공자 선정에 성공하거나 참여한 곳에서 시공자로 선정된 이면에 비슷한 맥락의 물밑 작업이 이뤄졌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담합 의혹, 들러리를 내세워 SK건설이 시공권을 얻었다는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들과 관련 조합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 등에 따르면 SK건설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란 입장이다. 회사가 수주한 구역은 모두 인근 사업지와 비교해 모범 사업장으로 꼽히는 곳들이며 특정 시공사들의 판짜기 식 입찰 소식이 와전됐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 역시 경쟁입찰로 수주전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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