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최근 인천광역시 서구 일대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되며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인천 서구 왕길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처음 제보된 이후 인천에서는 수돗물 유충 관련 신고가 100건 넘게 접수됐다.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주민들의 식수원인 수돗물에 대한 불신도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시 유충 수돗물 문제 해결 및 관련 담당자 징계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17일 오후 5시 기준 1만20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청원인은 "출근길 뉴스에서 인천 서구의 수돗물에서 붉은 녹물이 아니라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얼마 전 임신한 아내와 뱃속의 아기가 지금까지 이렇게 더러운 물을 먹고 생활했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인천시 상수도사업소 관련 담당자들의 업무 태만, 관리 소홀에서 비롯한 문제를 넘어가지 말라"면서 "부서장이 아닌 관련 실무자 및 관리자 모두의 책임이니 꼭 사실을 밝혀 처벌해 달라"며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청원인의 지적처럼 인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당시 수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각 가정에 흘러들었으며, 약 26만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인천 서구 지역 맘카페 등에서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게시글과 함께 "붉은 수돗물 사태의 악몽이 떠오른다"라거나 "이번에는 유충이 나와 불안해서 수돗물 사용을 중단하고 생수를 쓰고 있다"는 내용 등의 글도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1년이 지났다. 인천시는 당시 `상수도 혁신`을 강조하면서 상수도 관련 인프라에 투자를 해왔으나 이에 걸맞은 상수도 행정 전문화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비싼 돈을 주고도 배운 것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신속하고 철저한 대책 마련과 함께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서야 한다.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최근 인천광역시 서구 일대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되며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인천 서구 왕길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처음 제보된 이후 인천에서는 수돗물 유충 관련 신고가 100건 넘게 접수됐다.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주민들의 식수원인 수돗물에 대한 불신도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시 유충 수돗물 문제 해결 및 관련 담당자 징계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17일 오후 5시 기준 1만20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청원인은 "출근길 뉴스에서 인천 서구의 수돗물에서 붉은 녹물이 아니라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얼마 전 임신한 아내와 뱃속의 아기가 지금까지 이렇게 더러운 물을 먹고 생활했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인천시 상수도사업소 관련 담당자들의 업무 태만, 관리 소홀에서 비롯한 문제를 넘어가지 말라"면서 "부서장이 아닌 관련 실무자 및 관리자 모두의 책임이니 꼭 사실을 밝혀 처벌해 달라"며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청원인의 지적처럼 인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당시 수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각 가정에 흘러들었으며, 약 26만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인천 서구 지역 맘카페 등에서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게시글과 함께 "붉은 수돗물 사태의 악몽이 떠오른다"라거나 "이번에는 유충이 나와 불안해서 수돗물 사용을 중단하고 생수를 쓰고 있다"는 내용 등의 글도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1년이 지났다. 인천시는 당시 `상수도 혁신`을 강조하면서 상수도 관련 인프라에 투자를 해왔으나 이에 걸맞은 상수도 행정 전문화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비싼 돈을 주고도 배운 것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신속하고 철저한 대책 마련과 함께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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