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11일 현재, 그룹 방탄소년단이 발매한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주째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대중음악계가 이들의 전례 없는 성공에 주목하고 있다. 그 다음 목표는 그래미 수상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당시 K팝의 인기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 한정돼 있었다. 유럽과 북미 무대에 진출해 성과를 거둔 소수의 아이돌 그룹도 있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있었지만 K팝 전반의 부상으로 보기에는 다소 예외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K팝 산업이 구축한 탄탄한 아이돌 시스템을 바탕에 두고 있는 점에서 다르다. 방탄소년단은 처음에는 아이돌이 아닌 힙합 그룹으로 시작했음에도, 아이돌 그룹이 갖춘 장점들을 차례로 흡수했다. 이후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에서 안무와 퍼포먼스, 앨범 테마 설정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기획이 더해졌다.
아이돌 시스템은 일본에서 처음 발흥했고 근래에는 중국에서 거대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는 한국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뮤지션의 뛰어난 재능만 갖고서는 오래 갈 수 없다. 이들을 뒷받침하고 가능성을 더 이끌어낼 수 있는 산업계가 필수다. JYPㆍYGㆍ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K팝 기획사가 이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가장 큰 성취를 보여줬다.
반면 아이돌 시스템의 이면에는 비판의 시선도 있다. 뮤지션 자신의 생각이나 정서를 담아내기보다는 진지함을 잃은 가벼운 상업적 기획물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는 국내에 90년대 아이돌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초창기 단기적인 수익만을 목표로 기획된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그룹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아이돌이 세계로 진출하던 무렵 외국 평론계에서도 같은 종류의 비판이 일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근래 거둔 성공은 이같은 취약성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청춘의 방황과 고민, 사랑과 슬픔, 희망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낸 이들의 접근 방식은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과거에는 인디밴드나 언더그라운드 랩퍼들을 통해 듣던 메시지가 오늘날엔 유튜브를 통해 수억 명의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방탄소년단을 "아이돌 시스템 안에 있는 동시에 시스템을 넘어선 아이돌"이라고 볼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서구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뮤지션의 자의식`이란 매우 중요한 요소다. 60년대 포크록부터 2000년대 이후 힙합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대중음악의 핵심이었다. 혹자는 방탄소년단을 `21세기의 비틀즈`라고 부른다. 더벅머리의 비틀즈가 해를 거듭하며 점점 원숙함을 담아냈듯이, 방탄소년단에게도 같은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향후의 행보를 감안한다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달성은 그 성취의 일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11일 현재, 그룹 방탄소년단이 발매한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주째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대중음악계가 이들의 전례 없는 성공에 주목하고 있다. 그 다음 목표는 그래미 수상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당시 K팝의 인기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 한정돼 있었다. 유럽과 북미 무대에 진출해 성과를 거둔 소수의 아이돌 그룹도 있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이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있었지만 K팝 전반의 부상으로 보기에는 다소 예외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K팝 산업이 구축한 탄탄한 아이돌 시스템을 바탕에 두고 있는 점에서 다르다. 방탄소년단은 처음에는 아이돌이 아닌 힙합 그룹으로 시작했음에도, 아이돌 그룹이 갖춘 장점들을 차례로 흡수했다. 이후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에서 안무와 퍼포먼스, 앨범 테마 설정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기획이 더해졌다.
아이돌 시스템은 일본에서 처음 발흥했고 근래에는 중국에서 거대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는 한국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뮤지션의 뛰어난 재능만 갖고서는 오래 갈 수 없다. 이들을 뒷받침하고 가능성을 더 이끌어낼 수 있는 산업계가 필수다. JYPㆍYGㆍ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K팝 기획사가 이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가장 큰 성취를 보여줬다.
반면 아이돌 시스템의 이면에는 비판의 시선도 있다. 뮤지션 자신의 생각이나 정서를 담아내기보다는 진지함을 잃은 가벼운 상업적 기획물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는 국내에 90년대 아이돌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초창기 단기적인 수익만을 목표로 기획된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그룹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아이돌이 세계로 진출하던 무렵 외국 평론계에서도 같은 종류의 비판이 일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근래 거둔 성공은 이같은 취약성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청춘의 방황과 고민, 사랑과 슬픔, 희망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낸 이들의 접근 방식은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과거에는 인디밴드나 언더그라운드 랩퍼들을 통해 듣던 메시지가 오늘날엔 유튜브를 통해 수억 명의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방탄소년단을 "아이돌 시스템 안에 있는 동시에 시스템을 넘어선 아이돌"이라고 볼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서구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뮤지션의 자의식`이란 매우 중요한 요소다. 60년대 포크록부터 2000년대 이후 힙합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대중음악의 핵심이었다. 혹자는 방탄소년단을 `21세기의 비틀즈`라고 부른다. 더벅머리의 비틀즈가 해를 거듭하며 점점 원숙함을 담아냈듯이, 방탄소년단에게도 같은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향후의 행보를 감안한다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달성은 그 성취의 일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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