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생활경제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기자수첩] 벼랑 끝 몰린 자영업자들… ‘줄폐업’ 막아야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20-09-11 17:49:59 · 공유일 : 2020-09-11 20:02:01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8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자영업자 수는 55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7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영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 줄어든 데 반해 1년 만에 감소폭이 4.9배로 커졌다.

특히 자영업자 중에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올해 7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13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5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420만3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8000명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직원을 내보내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되는 경우, 임금을 받던 근로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본금이 많지 않은 창업 전선에 뛰어들 경우 증가하는 편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자영업자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임대료 부담 등은 줄지 않아 벼랑 끝 위기로 몰리는 상황이다. 또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들은 임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폐업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은 증가하고 있다. 이달 7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이 소상공인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96.4%로 나타났다. `재확산 이후 매출이 90% 이상 줄었다`는 응답도 전체의 60%에 달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가장 부담이 되는 경영비용으로는 임대료(69.9%)가 1위를 차지했다. 사업장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선 `현재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는 응답이 50.6%로 절반을 넘었다. `폐업 상태일 것 같다`는 응답도 22.2%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제8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맞춤형 재난 지원의 핵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조2000억 원으로 291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2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지급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부가가치세 감면 등 세제ㆍ금융지원 방안과 폐업 급증에 대비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바닥 경제를 떠받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경제위기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