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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대통령의 부산행 문제없다?… 또다시 ‘내로남불’
repoter : 김진원 기자 ( qkrtpdud.1@daum.net ) 등록일 : 2021-02-26 18:11:58 · 공유일 : 2021-02-26 20:02:20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또 시작이다. 남이 하면 비난 받아 마땅하고, 본인들이 하면 문제가 없다는 그 지긋지긋한 `내로남불` 행태 말이다.

어제(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4월 7일 있을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부산광역시를 방문했다. 선거를 불과 40여 일 앞두고 대통령이 나서서 여당 인사들과 선거 현장 지역을 찾아간 것. 공정과 정의를 산산조각 내고 있는 촛불 정권이 그것도 모자라 엄정하게 중립을 지켜도 시원찮을 민감한 시기에 말이다.

야권은 즉각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며 반발했고 청와대는 민생행보일 뿐 이라고 해명했지만 순진하게 이를 믿을 사람은 없다. 물론 강성 친문 지지자들 말고는 말이다. 현재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더불어민주당이 현재까지는 보궐선거에 있어 사활을 걸고 내세우는 공약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부산선거 최대 이슈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굳이 배까지 타고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찾았다. 정치적으로 해석을 못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정부 핵심 정책인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상황 점검 및 운영계획 보고를 위해 대전, 대구, 부산 등을 방문한 바 있었다. 이때에도 `선거개입` 논란이 있었고 당시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는 경제 행보라고 변명하지만 목전으로 다가온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방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질타한 전력이 있다. 그래놓고 5년이 지난 지금 자신들이 비난하던 일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행태 아닌가. 도대체 문 정권 사람들의 뻔뻔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싶다.

기자가 약 1달 전 주변 지인들에게 말했다.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순진한 척 움직이면서 보궐선거 지원 논란이 나올 것이고, 그 밑에 윤건영, 고민정 의원 같은 호휘무사들이 엄호에 나설 것이라고… 그리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기자의 예상대로 일어났다. 물론 그다지 난이도 높은 예측은 아니었다. 그간 정부와 여당의 행보와 인식을 봤을 때, 지능이 떨어지지 않은 한 누구나 예상이 가능했던 시나리오 아닌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촉발된 보궐선거에 자숙을 해도 시원찮은 상황에서 당의 규정까지 무용지물로 만들며 후보를 냈고, 이제는 하다하다 소속 정당 단체장들 문제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면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당헌을 만들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자제하기는커녕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다. 참으로 볼썽사나운 정치 수준이다. 재차 말하지만, 언젠가 자신들이 제멋대로 휘두른 권력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역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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