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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 ‘각축전’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22-02-04 18:05:10 · 공유일 : 2022-02-04 20:01:54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올 상반기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 사업지 발굴에 나서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공사비 500억 원 미만의 도시정비사업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 입찰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중견 건설사들은 아예 입찰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진 상황이다.

먼저 인천광역시 서림구역(재개발)이 지난 1월 시공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해 수주전 포문을 열었다. 서림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월 22일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두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남광토건과 두산건설이 참여해 올해 상반기 시공자 선정을 예고한 바 있다.

시공자로 선정된 두산건설은 인천 동구 금곡로112번길 4(송림동) 일원 1만9477.1㎡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6개동 37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공사를 도맡게 됐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자선정총회를 성황리에 마쳐 두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라며 "조합은 시공자와의 가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월엔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재개발)과 서초구 방배6구역(재건축)의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다.

불광5구역은 이달 12일 시공자선정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21년 11월 22일 오후 2시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한화건설, DL건설 등 6개 사가 참여하고 지난달(1월) 6일 오후 2시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한 데에 따른 조합의 후속 조치다. 조합은 이날 시공자선정총회를 통해 최종 한곳을 시공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은평구 불광로9길 6(불광동) 일대 11만7939㎡에 건폐율 19.6%, 용적률 235.01%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32개동 238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39㎡ 220가구 ▲45㎡ 151가구 ▲53㎡ 122가구 ▲59㎡ 820가구 ▲83㎡ 979가구 ▲100㎡ 93가구 ▲124㎡ 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방배6구역의 시공자도 오는 12일에 선정될 전망이다. 이곳은 새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해 2021년 12월 20일 입찰을 마감했지만 다수 건설사 참여가 이뤄지지 못해 유찰됐고 같은 달 29일 오후 2시 2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삼성물산만 참여했다. 조합은 최근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오는 12일 시공자선정총회를 통해 시공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이날 선정되는 시공자와 함께 서초구 방배로33길 58-5(방배동) 일대 6만3197.9㎡에 건폐율 24.88%, 용적률 246.99%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22층 규모의 공동주택 16개동 109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 348가구 ▲60~85㎡ 이하 485가구 ▲85㎡ 초과 26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동작구 노량진3구역(재개발) 시공자 2차 현장설명회에는 무려 17개 건설사가 참여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월 6일 오후 2시 개최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산업개발 ▲아이에스동서 ▲태영건설 ▲쌍용건설 ▲금성백조주택 ▲SK에코플랜트 ▲한양 ▲두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우미건설 ▲동부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합은 이달 22일 오후 4시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이 입찰을 통해 선정되는 시공자는 동작구 장승배기로24길 6(노량진동) 일원 7만3068㎡에 공동주택 101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공사를 도맡게 된다.

이달 9일 2차 현장설명회가 예정된 성북구 돈암6구역(재개발) 입찰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돈암6구역은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진행돼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마감일에는 다수 건설사 참여가 이뤄지지 못했지만 2021년 12월 10일 열린 1차 현장설명회에 ▲롯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 5개 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2차 현장설명회에 다수 건설사 참여가 이뤄질 경우 다음 달(3월) 28일 입찰을 마감하고 오는 5월께 조합원총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성북구 동소문로35가길 43(돈암동) 일원 4만7050㎡에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3개동 88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우수한 사업성을 갖고 있는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이하 일원개포한신) 재건축사업도 시공자 선정 2차 입찰을 앞두고 있어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원개포한신 재건축사업은 2021년 11월 3일 입찰마감에 GS건설만 참여했지만 같은 해 9월 16일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한 바 있다. 소식통 등은 GS건설이 재입찰공고를 기다렸다가 2차 입찰에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강한 수주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공고를 내고 2차 입찰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강남구 개포로110길 43(일원동) 일대 2만876㎡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3개동 49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교통환경, 학군 등이 우수해 알짜 물량으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2구역(재개발)도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2021년 11월 26일 용산구는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사업은 용산구 우사단로4길 4-5(보광동) 일원 11만4580.6㎡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건폐율 32.14%, 용적률 195.42%를 적용한 공동주택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38㎡ 102가구 ▲41㎡ 22가구 ▲42㎡ 135가구 ▲43㎡ 5가구 ▲45㎡ 7가구 ▲50㎡ 3가구 ▲51㎡ 12가구 ▲59㎡ 376가구 ▲70㎡ 21가구 ▲74㎡ 99가구 ▲78㎡ 21가구 ▲82㎡ 3가구 ▲84㎡ 485가구 ▲91㎡ 3가구 ▲96㎡ 2가구 ▲103㎡ 124가구 ▲111㎡ 6가구 ▲114㎡ 8가구 ▲137㎡ 66가구 ▲149㎡ 14가구 ▲151㎡ 22가구 ▲155㎡ 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음에 따라 시공자 선정 절차에 나설 수 있게 됐다"라며 "그러나 최근 해임총회 문제가 불거져 이를 해결한 뒤 곧바로 시공자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대형 건설사들은 공사비 500억 원 미만의 도시정비사업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다시 눈길을 돌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도 확보했다. 강남구 대치선경3차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21년 12월 18일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맞이했다. 이날 조합원 찬성ㆍ반대 투표 결과,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66명 모두 찬성해 현대건설은 이곳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곳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강남구 남부순환로395길 10(대치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의 공동주택 6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DL이앤씨도 지난해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된 경우는 처음이다. 2021년 4월 18일 개최된 용현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자선정총회에서 DL이앤씨가 조합원의 다수 찬성표를 받아 이곳 시공자로 선정됐다.

시공자로 선정된 DL이앤씨는 인천 미추홀구 인주대로 168(용현동) 일대 5800.42㎡에 용적률 647.51%를 적용한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37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공사를 도맡게 됐다. DL이앤씨는 용현3구역을 시작으로 300가구 이상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선 중견 건설사들이 대형 건설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수주전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작은 규모의 사업지라도 계속해서 실적을 쌓아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중견 건설사들은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서 크든 작든 공사 실적을 차근차근 쌓아야 한다"라며 "단계적으로 규모를 키워 대형 건설사로 진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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