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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생각-"얼마 살지 못한다"
repoter : 조영준 ( todayf@naver.com ) 등록일 : 2023-03-16 18:22:19 · 공유일 : 2023-03-27 19:45:01


 

-요즘 지인(친구, 선후배)들을 만나면 "우리, 얼마 살지 못한다"가 주요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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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60대를 바라 보거나 70대를 향해 가고 있는 이들이다. 평균 연령 80세(80살쯤에 죽는다)를 기준으로 하는 말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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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들은 "100세 시대 개뿔, 70 넘으면 식물인간이여~앞으로 살면 얼마나 살겠노" 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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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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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를 바라보는 50대 후반의 남자들은 대부분 직장에서 은퇴 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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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정상적으로 은퇴하는 이들은 재정적으로 윤택한 시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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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퇴직금, 연금에다 그동안 축적한 자산들이 불어나 재정적으로 어려움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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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는 부모들도 하나둘 세상을 떠난다. 운좋게도 부모의 재산을 물려 받아 재정적으로 윤택해 지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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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이 성공해 걱정하지 않고 노후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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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렇지 못한 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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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폐업, 부도 등)에 실패 했거나 재투자(부동산, 주식 등)에 실패한 이들이다. 부부관계가 깨져 이혼(실패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한 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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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살았지만 운이 나빠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있다. 부모에게 물려 받을 재산 없고 부모 봉양과 함께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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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는 취업 못한 자식들까지 돌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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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기에 삶은 이렇게 극명하게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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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후의 인생을 재정적으로 윤택한가 아닌가를 놓고 실패한 삶이냐 성공한 삶이냐(단순논리)를 가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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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해 빈둥빈둥 노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새 직장을 찾아 나서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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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사는 이들도 두 갈래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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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며 재미(취미)로 직장을 다니는 이가 있는가 하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마지못해 억지로 직장을 다니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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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나 고위 공무원에서 은퇴한 이들은 손쉽게 하청업체에 취업하거나 단체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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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이 싫은 이들은 세계여행(자유여행, 크루즈여행)을 가거나 전원주택(세컨하우스, 농막)을 짓고 조용하게 새 삶을 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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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를 사서 정처없이 떠도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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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것이 진정 행복한 노후의 삶인지 자로 재듯 가려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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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처한 환경이 다르고 삶에 대한 인식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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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유유자적하며 노후를 즐기는 삶을 동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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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노후에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은 이들 가운데 '나, 행복하지 않다'며 불만 속에 사는 이들-재정적으로 윤택한 이들이 우울증에 걸리고 가끔 자살 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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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혹은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생물체인 우리 인간들도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이 덧없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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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행복한 자나, 불행한 자나, 성공한 자나, 실패한 자를 가리지 않고 공평하게 우리에게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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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배려 할 줄 모르고 자기 아집에만 사로잡혀 살다가 죽는 이도 있고, 남을 위해 봉사하며 훌륭한 삶을 살다 죽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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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들이 누리지 못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다 죽는 이도 있고, 평생 밑바닥을 전전하며 가난하게 살다 죽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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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양한 삶을 빗대 속된 말로 "다 팔자대로 산다"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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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을 바라보는 오늘, 나는 어떻게 살았는지, 내 팔자는 어땠는지 생각에 잠긴다. (조영준의 오늘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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