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유튜브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국의 자랑거리는 치안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 치안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국 BBC가 조사한 여성 혼자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 순위에 한국이 들지 못하고 서울 한복판에서 납치ㆍ살인 범죄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현지시각 기준 지난 3일 영국 BBC는 여성 여행자의 안전과 평등 지표를 고려해 여성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 5개국으로 슬로베니아, 르완다,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노르웨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유럽 국가인 슬로베니아는 미국 조지타운대 여성 안정 지수(WPS)에서 전반적인 수치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높은 치안과 안정적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한 여성 여행자는 수도 류블랴나의 밤거리를 혼자 산책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아시아 중 순위에 든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세계평화지수(GPI)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10대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강력범죄 발생률이 낮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여성 전용 지하철ㆍ숙박시설과 1인용 식당ㆍ온천이 있어 1인 여행객이 여행하기 편한 곳으로 꼽혔다.
기준으로 삼은 자료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성별 격차 보고서, 경제평화연구소(PGP), 성 격차지수(GGI), WPS 데이터 등이다. 기준 중 하나인 GGI에서 한국은 지난해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한국은 순위권에 없었다. 한국이 순위권에 없다는 것은 치안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를 방증하듯 이달에는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단지에서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워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확대됐지만, 경찰의 치안 역량에 대한 불신은 깊어지고 있다. 강남 한복판에서 범행이 이뤄져 목격자가 신고를 빠르게 접수하고 CCTV에 납치 장면이 찍혔지만, 범인들은 유유히 빠져나가 살인까지 저질렀다. 경찰의 차량 수배, 상황 전파와 공조가 줄줄이 늦어진 탓에 살인ㆍ유기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광주광역시에서는 어린이공원에서 놀고 있는 9살 어린이를 집으로 데려가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광주북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달 2일 오후 5시 15분께 광주 북구 한 어린이공원에서 놀고 있는 9살 여아에게 간식을 주면서 본인 집으로 데려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아동에게 인형을 주겠다고 유인해 본인의 집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술에 취한 남성이 어린이를 데려가는 모습을 본 목격자가 A씨를 쫓아가 가족이 맞는지 묻자 A씨는 자신이 친삼촌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 아동의 집이나 가족 관계에 대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했고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9세 여아를 유인하던 남성을 끝까지 쫓아가 아이를 구한 이는 경찰이 아니라 이웃 주민이었다.
두 사건 모두 도심 한복판에 일어나 시민은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집 근처조차 맘 놓고 다닐 수 있겠냐는 시민의 호소를 경찰은 뼈아프게 새기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도 치안에 구멍이 뚫렸는데 인적 드문 곳은 더욱 심각할 것이다. 경찰과 정부는 초동 대응과 범인 추적 체계에 허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유튜브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국의 자랑거리는 치안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 치안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국 BBC가 조사한 여성 혼자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 순위에 한국이 들지 못하고 서울 한복판에서 납치ㆍ살인 범죄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현지시각 기준 지난 3일 영국 BBC는 여성 여행자의 안전과 평등 지표를 고려해 여성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 5개국으로 슬로베니아, 르완다,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노르웨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유럽 국가인 슬로베니아는 미국 조지타운대 여성 안정 지수(WPS)에서 전반적인 수치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높은 치안과 안정적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한 여성 여행자는 수도 류블랴나의 밤거리를 혼자 산책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아시아 중 순위에 든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세계평화지수(GPI)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10대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강력범죄 발생률이 낮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여성 전용 지하철ㆍ숙박시설과 1인용 식당ㆍ온천이 있어 1인 여행객이 여행하기 편한 곳으로 꼽혔다.
기준으로 삼은 자료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성별 격차 보고서, 경제평화연구소(PGP), 성 격차지수(GGI), WPS 데이터 등이다. 기준 중 하나인 GGI에서 한국은 지난해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한국은 순위권에 없었다. 한국이 순위권에 없다는 것은 치안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를 방증하듯 이달에는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단지에서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워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확대됐지만, 경찰의 치안 역량에 대한 불신은 깊어지고 있다. 강남 한복판에서 범행이 이뤄져 목격자가 신고를 빠르게 접수하고 CCTV에 납치 장면이 찍혔지만, 범인들은 유유히 빠져나가 살인까지 저질렀다. 경찰의 차량 수배, 상황 전파와 공조가 줄줄이 늦어진 탓에 살인ㆍ유기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광주광역시에서는 어린이공원에서 놀고 있는 9살 어린이를 집으로 데려가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광주북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달 2일 오후 5시 15분께 광주 북구 한 어린이공원에서 놀고 있는 9살 여아에게 간식을 주면서 본인 집으로 데려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아동에게 인형을 주겠다고 유인해 본인의 집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술에 취한 남성이 어린이를 데려가는 모습을 본 목격자가 A씨를 쫓아가 가족이 맞는지 묻자 A씨는 자신이 친삼촌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 아동의 집이나 가족 관계에 대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했고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9세 여아를 유인하던 남성을 끝까지 쫓아가 아이를 구한 이는 경찰이 아니라 이웃 주민이었다.
두 사건 모두 도심 한복판에 일어나 시민은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집 근처조차 맘 놓고 다닐 수 있겠냐는 시민의 호소를 경찰은 뼈아프게 새기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도 치안에 구멍이 뚫렸는데 인적 드문 곳은 더욱 심각할 것이다. 경찰과 정부는 초동 대응과 범인 추적 체계에 허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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